하룻밤 사이 약 6000만원어치 술 마셔
2026 북중미 월드컵 잉글랜드-크로아티아 조별 경기가 펼쳐진 미국 텍사스 술집이 영국 팬들로 가득 찼다. 이들은 영국의 경기를 지켜보며 하룻밤 사이 수천 잔의 맥주를 비웠고, 결국 술집은 조기 폐점해야 했다.
CBS 뉴스, LBC 등 영미권 외신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경기가 펼쳐진 1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술집들은 월드컵 경기를 보러 온 원정 팬들로 미어터졌다. 경기는 텍사스 댈러스의 AT&T 스타디움에서 진행됐는데, 영국 팬들은 댈러스 인근에 있는 '런더너스 펍(The Londoner's Pub)'에 모여 술을 마시며 관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런더너스 펍에는 순식간에 수백명의 열성 팬들이 모였고, 이들은 수 시간 만에 5000잔 넘는 맥주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2352병에 해당하며, 금액으로는 3만파운드(약 6088만원)에 해당한다.
런더너스 펍은 원래 새벽까지 운영하는 술집이지만, 이날은 텍사스 경찰관 두 명이 직접 출동해 오후 10시께 조기 폐점을 권고했다고 한다. 너무 많은 팬이 몰려 술집이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탓이다. 영국 팬들은 주점을 나가달라는 경찰들의 호소에도 버티고 있다가 결국 점주가 문을 닫자 거리로 나갔다.
LBC에 따르면 이날 댈러스 거리는 흥분한 영국 팬들로 점령당했다. 팬들은 잉글랜드를 상징하는 성 조지 깃발을 들고 큰 소리로 응원가를 부르거나, 거주지 인근을 행진했다. 이들을 감시하기 위해 경찰차 20여대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많은 영국 팬들은 늦은 오후에 주점으로 돌아왔으며, 직원들을 도와 자신이 어지른 것을 치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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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잉글랜드는 올해 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압도했다. 잉글랜드는 8년 전 러시아 월드컵 4강에서 크로아티아에 패배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는데, 이번에 설욕전에 성공한 셈이다. 특히 잉글랜드의 대표 공격수인 해리 케인은 이번 경기에서만 두 번의 득점에 성공했다. 잉글랜드 국가 대표팀 선수로서는 데이비드 베컴 이후 월드컵 3회 연속 득점(2018, 2022, 2026) 신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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