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TV·라디오 부문 550명 구조조정
2000명 감원 예정...인력 9% 규모
뉴스 프로그램 폐지·진행자 감축 검토

BBC가 감원·프로그램 폐지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 연합뉴스

BBC가 감원·프로그램 폐지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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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가 뉴스와 TV, 라디오 콘텐츠 부문에서 550명을 감원한다고 연합뉴스가 18일 전했다.


지난 4월 BBC는 향후 2년간 5억파운드(약 1조140억원)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면서 1800∼2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력의 최대 9% 이상을 줄이는 대규모 구조조정이다.

이번에 발표된 방안은 그 첫 단계로, 1억6000만파운드(3246억원)를 절감하게 된다고 맷 브리튼 BBC 사장은 전했다.


지난달 취임한 브리튼 BBC 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 정도 규모의 비용 절감 규모는 어려운 선택과 신중한 검토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불가피하게 강제 해고가 발생할 수 있지만, 최대한 자발적 퇴직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브리튼은 향후 수개월 안에 고위 간부 10% 감축과 기업 부문 700명 감원 등을 포함한 추가 구조조정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너선 먼로 뉴스 부문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조정안에서 뉴스 부문 감원 규모는 200명으로, 2500만파운드(약 507억원)를 절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뉴스 프로그램 폐지, 고정 진행자 수 감축, 프로그램별 제작진 통폐합 등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앞서 BBC는 주요 재원인 수신료 수입이 2017년 이후 약 25% 줄어 재정 압박을 받고 있었다. BBC는 영국 성인 94%가 매달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신뢰도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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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다큐멘터리 발언 조작 논란으로 사장이 교체되는 혼란을 겪었다. B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거액의 소송에 대응하는 한편, 공공 재정 지원의 근거가 되는 BBC 왕실 헌장 정기 개정과 수신료를 놓고 정부와 협상 중이다.


최영 인턴기자 zero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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