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원전 부지 경쟁, 영덕·기장이 웃었다(종합)
대형원전 영덕·SMR 기장 선정
"세부 부지조사·인허가 절차 진행"
신규 원전 건설 후보부지로 경북 영덕군과 부산 기장군이 최종 선정됐다. 대형원전 2기는 영덕군에, 소형모듈원전(SMR) 1기는 기장군에 들어설 예정이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이 부지 선정 단계를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신규원전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17일 신규 원전 후보부지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대형원전 부문에서는 영덕군, SMR 부문에서는 기장군을 각각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확정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정부는 신규 대형원전 2기(2.8GW)와 SMR 실증로 1기(0.7GW)를 건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부터 부지 선정 절차에 착수했으며 정책·인문, 환경, 원자력, 지질·지진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후보지 심사를 진행해왔다.
올해 1월 시작된 유치 공모에는 대형원전 분야에서 울산 울주군과 경북 영덕군이 신청했고, SMR 분야에서는 경북 경주시와 부산 기장군이 경쟁했다. 이후 평가위원회는 두 달여에 걸쳐 부지·환경 기초조사와 현장실사, 주민 여론조사 등을 실시한 뒤 종합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영덕군은 총점 91.01점을 기록하며 울주군(82.63점)을 크게 앞섰다. SMR 부문에선 기장군이 87.11점을 받아 경주시(84.56점)를 제쳤다.
특히 영덕은 과거 천지원전 예정부지였던 영덕읍 석리·노물리·축산면 경정리 일원이 대상지로 포함됐다. 기장 역시 국내 최대 원전 밀집지역인 고리원전 인근 장안읍 일원이 후보지로 결정되면서 기존 원전 인프라 활용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가위원회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국가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산업 생태계를 지탱할 기저전원 확보와 지역 상생을 고려해 최적의 입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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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수원은 향후 후보부지를 대상으로 세부 부지조사와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규 원전 건설이 본격화될 경우 AI 데이터센터와 첨단산업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핵심 전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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