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체 화재·조업일수 감소 영향
전기차 내수 65% 급증
친환경차 수출 10% 늘어
국내 자동차 산업이 부품업체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과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내수·생산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친환경차는 수출과 내수 모두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체 실적을 떠받쳤다.
17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5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한 5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는 12만7315대로 10.3%, 생산은 32만9559대로 8.2% 각각 줄었다. 다만 올해 1~5월 누적 기준으로는 내수가 68만7912대로 1.0% 증가했다.
지역별 수출은 오세아니아(20.1%)와 아프리카(16.1%)에서 증가했지만 북미(-1.0%), 유럽연합(EU·-6.5%), 아시아(-37.3%), 중동(-4.2%) 등 주요 시장에서 감소했다. 산업부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류 차질과 중고차 수출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친환경차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액은 24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차 수출의 약 65%를 차지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친환경차 수출 대수도 8만3145대로 11.2% 늘었다.
내수 시장에서는 친환경차 판매가 7만7179대로 5.5% 증가했다. 전체 내수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넘어섰다. 특히 전기차 판매는 3만5416대로 65.4% 급증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의 생산이 13만8407대로 12.0% 감소했고, 기아도 13만1648대로 2.0% 줄었다. 반면 한국GM은 4만6311대로 6.6% 감소했지만 누적 생산은 12.2% 증가했다. 수출은 현대차 9만271대(-6.7%), 기아 8만5640대(-4.7%), 한국GM 4만6230대(-4.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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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조업일수 감소와 부품업체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이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면서도 "6월부터 부품 수급이 정상화됨에 따라 향후 생산 및 수출 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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