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상승 전환…전세 1%대 상승 지속
매매 실거래가격, 1년간 12.8% 상승
1~4월 누적 상승률 동북권 최대
4월 전세 실거래가격, 전년 대비 10.5%↑
대출 규제 속에서 중저가 중심의 실수요가 몰리며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 지수가 상승 전환했다. 전세 실거래가 역시 1%대 상승세를 지속하며 매매와 전세가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전세 대신 갱신 계약이나 월세를 선택하는 비중이 늘어났다.
18일 서울시는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0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2.86% 상승한 수치다.
지난 4월 실거래가격지수는 4월1일부터 30일까지 체결된 매매 계약 중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계약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 신고가 완료된 실거래 자료 전수를 분석해 한국부동산원에서 산출한다.
아파트 매매 실거래 평균 가격은 지난 3월 ㎡당 1456.3만원에서 4월 1639.4만원으로 전월 대비 12.6% 상승했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평균 거래가격은 12억2329만원에서 13억7710만원으로 약 1억5400만원 증가한 수준이다.
생활권역별로는 서울의 동북·서북·서남권에서 상승했다. 특히 강북·도봉·노원·성북·성동구 등 동북권에서 0.6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이 나타났다. 지난 1~4일 누적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동북권(4.6%), 서남권(4.4%), 서북권(3.0%)에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대출 제한 등으로 자금 조달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집중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4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 전월 대비 1.14% 상승
지난 4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1.14%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종로·중·용산구 도심권이 전월 대비 3.3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에서 매매가격에 이어 전셋값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전세 실거래가격지수는 4월 중 계약돼 30일 이내에 확정일자 부여 및 임대차 신고가 완료된 건을 대상으로 산출됐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40㎡ 이하 초소형을 제외한 전 규모에서 상승했다. 전용면적 135㎡ 초과 대형은 1.5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전월 대비 15.2%↓
지난 15일 기준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282건으로, 전월 대비 15.2% 감소했다. 다만 시는 "부동산 거래 신고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로 5월 계약분의 신고가 6월 말까지 이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거래량은 추가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15일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계약일 기준, 해제거래 제외, 검색시점에 따라 거래량 수치 변동 가능, 지난달 거래량은 신고기한 미도래로 향후 수치 변동 가능. 서울시
원본보기 아이콘가액대별 거래량을 보면, 지난달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76.4%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정부의 10·15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 강화 영향으로 최근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80%를 상회했으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고가주택 거래가 증가하면서 4~5월에는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연초 대비 감소했다.
자치구별 거래량은 노원구(760건), 구로구, 강서구 순으로 많았으며, 이들 지역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90%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실수요 중심의 중저가 아파트 거래가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이래 전세거래 비중↓…전세 갱신 비중↑
같은 날 기준 5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7741건으로 전월 대비 12.0% 감소했다. 월세 거래량은 7429건으로 전월 대비 15.9%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매년 1~3월 증가한 이후 여름철에 감소하고 연말에 다시 회복되는 계절적 흐름이 있다. 시는 전·월세 거래량 감소가 이런 계절적 요인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5일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계약일 기준, 해제거래 제외, 검색시점에 따라 거래량 수치 변동 가능, 지난달 거래량은 신고기한 미도래로 향후 수치 변동 가능. 서울시
원본보기 아이콘지난달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은 51%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이후 월세 비중이 50% 내외 수준을 유지하는 흐름이 지속됐다. 특히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은 10·15 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해 11월 55.4%에서 12월 50%로 급감했다. 이후 올해 들어 아파트 임대차 거래 절반은 월세 거래로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이건 못 참지, 약속한 성과급 왜 바꾸나"…SK하이...
전세 거래 중 갱신 계약 비중은 지난달 53.6%였다. 전년 동월 43%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0.2%로 전년 동월 57.5% 대비 감소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