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CPI 전년비 2.8% 상승

영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2.8%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완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영란은행(BOE)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영란은행(BOE)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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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통계청(ONS)은 17일(현지시간) 5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월과 동일한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인 3.0%보다 낮은 수치다. 육류·유제품 등 식품 가격이 안정되면서 항공료와 자동차세, 휘발유 가격 상승분을 상쇄했다고 ONS는 설명했다.


이 같은 물가지표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금리 인상 필요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해석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최근 노동시장 둔화와 성장세 약화가 맞물린 상황에서 예상보다 낮은 물가상승률이 나왔기 때문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폴 데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수치는 BOE가 18일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으며, 어쩌면 앞으로도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는 확신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물가상승률이 BOE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이번 BOE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3.75%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65명의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다. 6월 이후 전망에서는 40%는 연내 최소 한 차례 인상을 예상했고, 6명은 인하를 전망했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국제유가가 급락한 점이 물가 전망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3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경우 향후 영국 내 휘발유 가격과 물가 상승 압력도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BOE의 경계심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국내 물가 압력을 보여주는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3.7%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오는 7월 예정된 가계 전기·가스요금 인상도 단기적으로는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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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미국·이란 잠정 합의 이후 유가가 급락하면서 물가 전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에너지 가격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BOE가 금리 인상 대신 동결 기조를 유지할 여지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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