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해경청과 협업
방한 바이어 20개사와 상담

해외에서 K조선과의 협력 수요가 선박 건조를 넘어 특수선, 성능개량지원(MRO), 현지 공동 건조 및 기술 협력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국내 조선·해양, 선박 안전 기자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장이 열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해양경찰청, 인천관광공사와 협업해 17일부터 이틀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26 국제해양안전대전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조선산업은 고부가가치 및 친환경 선박(LNG선, 암모니아 운반선) 선별 수주 전략에 힘입어 지난해 기준 역대 최대인 318억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작년 한 해 전 세계 조선 발주량의 21%를 차지했으며, 그 중에서도 고난도 선종인 LNG선의 경우 전 세계 발주량의 91%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최근 K조선산업은 특수선 건조, MRO 인프라 구축, 해외 정부와 현지 공동 건조 등 국가 간 전략적 기술 협력 분야로 확장되는 추세다. 이에 선박안전, 통신장비 등 조선·해양 및 MRO 관련 기자재 제조 중소·중견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 기회도 커지고 있다.

K-조선 기자재 기업 30여개사가 참가한 이번 상담회는 K조선 호황의 낙수효과를 기자재 제조사로 확산시키고, 대·중소기업 간 동반 해외진출 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기술 협력을 통해 유망 중소·중견기업들이 글로벌 해양치안기관의 조달 밸류체인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수도권 유일의 해양 전시회인 '국제해양안전대전'과 연계해 처음 열린 이번 수출 상담회에는 중남미 조선·방산 시장의 교두보로 떠오른 페루를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등 5개국 해양치안기관 포함 유력 바이어 20개사가 방한 참가했다.


방한 기관 및 바이어들은 전시 참가사 포함 국내 유망기업 12개사와 이틀간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설명회와 함께 개최된 '코트라-HD현대 조선해양 파트너십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프로젝트와 연계한 중남미 시장 진출전략과 비즈니스 기회를 국내 기업들에게 공유하기도 했다.


상담회에 참가한 선박 통신장비 제조 A사 대표는 "한국산 기자재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현장에서 체감했다"며, "중소기업 독자적으로는 만나기 어려운 해외 정부 및 치안기관 조달관들에게 제품을 직접 시연하고 후속 미팅을 약속받은 만큼, 조만간 실질적인 수출 성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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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이틀 차인 18일에는 방한한 해양 치안기관 관계자 및 바이어들이 직접 국제해양안전대전 전시장을 찾아 기업들의 유망 제품 시연을 참관하고 기술 질의응답 세션을 통해 K조선해양 기자재 및 안전 장비의 우수성을 현장에서 직접 검증했다.


김관묵 코트라 부사장 겸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코트라는 타깃 시장별 정부 기관 및 바이어 수요를 발굴하고, 이에 맞춰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해 기자재 기업까지 K조선 수출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코트라 본사 전경. 코트라

코트라 본사 전경. 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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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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