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결혼설·학력 의혹까지 확산
이준석, 허위정보 유포에 법적 대응
한국인 49%, 유튜브로 뉴스 소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와 결혼했다는 가짜뉴스까지 실제로 믿는 시민들을 만났다고 밝히며, 허위정보 유포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16일 이 대표는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그동안 법적 조치를 하지 않고 있었지만, 지난 1년 사이 무수한 음해를 당했고 황당한 상황도 많이 겪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에 따르면, 그는 최근 지하철에서 한 시민으로부터 "왜 조민 씨와 결혼했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상대방은 "유튜브에서 봤다. 거짓말하지 말라"며 오히려 화를 냈다고 주장했다.
해당 주장은 명백한 허위 정보다. 조민 씨는 2024년 일반인 남성과 결혼했으며, 이 대표는 현재 미혼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복적으로 유포된 내용이 일부 이용자들에게는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례는 단순한 허위 정보를 넘어 현실의 피해로 이어지는 가짜뉴스 문제를 보여준다.
이 대표가 언급한 허위 정보는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지지자로부터 "하버드에 나오지 않았어도 괜찮다"는 말을 들었고, 집회 현장에서는 가족과 관련한 근거 없는 주장까지 접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어디서 봤느냐고 물으면 '증거가 다 유튜브에 있다'고 한다"며 "유튜브,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에 가보면 수십만 명이 이런 내용을 믿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는 허위정보가 특정 온라인 공간 안에서 반복 소비되면 그 안에서는 사실처럼 굳어지는 구조를 문제 삼았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가 어디 잘못 가고 있는 것"이라며 "그 안에서는 그게 진리가 돼버린다. 나라의 정치가 이렇게 저질화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하버드 학력 허위 의혹을 반복적으로 유포한 인물에 대해서도 이미 수사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가짜뉴스에 대해 하나하나 법적 조치를 밟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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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표의 우려와 같이 최근 국내 뉴스 소비 환경이 가짜 뉴스와 관련한 논란을 키우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개한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6' 분석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접했다는 한국인 응답자는 49%로 48개국 평균 31%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60대 이상은 59%, 50대는 57%로 중장년층의 유튜브 뉴스 의존도가 높게 나타났다. 뉴스 크리에이터 콘텐츠 이용 경험도 64%에 달했다. 반면 온라인 허위정보를 우려한다는 응답은 59%로 나타나, 유튜브와 SNS가 뉴스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정보 신뢰성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정부도 허위·조작정보 확산에 대한 제도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정보통신망법 시행령 개정안은 구독자 10만 명 이상이거나 최근 3개월 월평균 조회 수 10만 회 이상인 크리에이터가 고의로 불법·허위조작정보를 유포해 피해를 준 경우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배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법원 판단 등을 통해 허위성이 확인된 정보를 반복 유통할 경우 최대 1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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