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 도움 안된다고 판단
美-이란 MOU 이후 책임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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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여당인 리쿠드당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친분을 강조하던 기존의 선거운동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합의 양해각서(MOU) 체결 과정에서 이스라엘이 완전히 배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에 이용당했다는 책임론이 불거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인 i24뉴스에 따르면 리쿠드당은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친분을 강조하는 선거운동 전략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두 정상의 친분을 강조하는게 10월 총선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i24뉴스는 전했다.

현재 이스라엘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이스라엘을 배제하고 MOU 체결을 발표하고, 이스라엘의 MOU 열람 요청까지 거부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따라 네타냐후 총리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면서 정권이 교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i24 뉴스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와 야당 차기 총리후보로 거론되는 가디 아이젠코트 야샤르당 대표의 지지율은 45%로 동률을 기록했다. 또한 현재 총선이 열릴 경우 예상 의석수는 여당인 리쿠드당 주도 연립정부가 58석, 야당 연립정부는 62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아이젠코트 대표는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에 완전히 이용당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에는 지도자가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에는 지도자가 없다. 그게 전부다"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과 이란의 MOU 체결에도 레바논에서의 군사작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는 이날 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에 주둔 중인 우리 군을 향해 헤즈볼라가 발사한 로켓을 요격하고 공군을 동원해 로켓 발사대를 파괴했다"며 "또한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의심스러운 차량을 포착하고 폭격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측은 이스라엘의 공세에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레바논 국영 통신(NNA)은 이날 이스라엘의 무인기(드론)가 차량 3대를 타격해 최소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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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측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이어지는 것은 미국과의 종전합의 위반이라며 이스라엘군이 철수해야한다고 경고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해 추가공격을 감행할 경우, 이란은 이를 종전합의 양해각서(MOU) 위반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이 전쟁 동안 점령한 영토에서 이스라엘 군대가 철수하지 않는다면 전쟁은 완전히 끝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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