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회장 고발 건…감사팀장 불러 수사
모욕·명예훼손으로 고발돼…혐의 적용 고심

스타벅스가 '탱크데이' 프로모션으로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를 모욕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신세계그룹 감사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7일 오전부터 양종완 신세계그룹 감사팀장을 마포종합청사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팀장은 지난달 정용진 회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 진행된 자체 조사 결과 발표에서 직접 조사 내용을 설명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경영진, 스타벅스 코리아 전체 직원이 역사 인식을 높이고 사회적 감수성을 함양하는 교육을 받는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교육 당일인 22일 전국 매장의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교육을 진행한다. 17일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경영진, 스타벅스 코리아 전체 직원이 역사 인식을 높이고 사회적 감수성을 함양하는 교육을 받는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교육 당일인 22일 전국 매장의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교육을 진행한다. 17일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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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인 지난달 18일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탱크 텀블러 세트'를 판매하면서 이벤트 문구로 '5·18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 표현을 사용했다. 이를 두고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들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은 신세계그룹의 정 회장과 손정현 전 대표를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해당 표현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장갑차 투입과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의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발언을 연상시킨다는 주장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자체 감사 결과를 경찰에 제출했다. 이날 조사에서는 내부 조사 과정과 미확인 사항 등을 추가로 들여다봤다. 신세계그룹은 자체 감사에서 프로모션의 고의성을 입증할 만한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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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사건을 배당받은 경찰은 법리 검토와 관련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향후 압수수색 여부도 검토 중이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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