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정권 침해·중동사태 등 현안 쌓였는데…'與 호남 워크숍' 참석한 金총리
평론가 "대통령 G7 순방 성과 가리는 행위…'현직' 총리로서 자중해야"
차기 여당 대표 출마를 노리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호남에 머무르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서울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이 중대 국면을 맞은 상황에서 해외 순방 중인 대통령을 대신해 내정을 책임져야 할 총리의 정치적 행보를 둘러싼 논란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전남 보성군 다비치콘도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6.16 연합뉴스
17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전날 오후 전남 보성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차기 당권 레이스에서 '연합 우군'으로 평가되는 송영길 민주당 의원도 있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해상풍력 전시회에 들른 뒤 오후엔 광양 포스코 제철소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18일엔 무안 목포대에서 강연도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유럽을 순방하느라 자리를 비운 가운데, 국무총리가 호남에서만 2박3일을 머무르는 것이다.
당권 출마가 확실시되는 현실에서 김 총리의 이 같은 행보는 사실상의 유세라는 평가도 이어진다. 호남은 당권 표 경쟁의 핵심 지역으로, 민주당 당원의 30%가 몰려있는 승부처다. 중동 전쟁 이후 정부가 '비상경제' 체제로 돌아가고 있고 참정권 침해 사태 여파가 여전히 진행 중이란 점에서, 현직 국무총리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김 총리의 정치 행보가 과도하다는 비판적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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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일 정치평론가는 "김 총리 행보는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뒷받침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리는 것"이라며 "현직 총리로서 논란이 될 만한 행보는 자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공직에 있을 때는 그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야 하고 사심을 절제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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