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목표가 1만 넘어 1만1500선 상향…"반도체 슈퍼사이클"
코스피 밸류에이션 정상화
상법 개정과 유가·금리 안정세
변곡점은 8월말~9월초
코스피가 연일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신증권 대신증권 close 증권정보 003540 KOSPI 현재가 30,500 전일대비 750 등락률 -2.40% 거래량 82,194 전일가 31,250 2026.06.17 14:43 기준 관련기사 삼성전기 목표주가 140만원 vs 300만원…어느 게 맞을까? 대신자산신탁, ‘신림5구역’ 사업시행자 지정고시 완료 대신자산신탁, '중화6구역 재개발 추진' 업무협약 체결 이 올해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1만1500선까지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따른 실적 개선과 빅테크 기업들과의 장기 계약이 증시의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이끌며 '코스피 1만 시대'를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04.47포인트 하락한 8622.13으로 장을 시작한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내증시 현황이 표시돼 있다. 강진형 기자
17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타깃 지수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에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반영한 1만1500선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 업종 순이익 605조원에 PER 8.8배를 적용하고, 비반도체 업종 순이익 227조 원에 PER 15배를 곱해 합산한 수치(1만1499포인트)를 산출한 결과다
대신증권은 특히 반도체 업종이 시장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초 이후 한 달 만에 반도체 순이익 전망치는 13.23% 상향됐으며,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분기 반도체 가격 변화율이 전분기 대비 최대 58~7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업종의 PER을 8.8배까지 높여 잡은 근거로는 '장기 계약 확대'가 제시됐다. 이 연구원은 "현재 인공지능(AI) 서버용 D램 전체 거래의 70% 가까이가 장기 계약으로 진행 중"이라며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연합이 최저 가격선(Floor Price) 설정과 10~30% 수준의 선급금 지급을 조건으로 5년 단위 장기 계약을 맺고 있어 실적 안정성이 높아졌다"고 짚었다.
비반도체 업종 역시 상법 개정 시행과 대규모 자사주 소각 등 주주 친화 정책 강화에 힘입어 밸류에이션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실적 상향 추세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에너지, 증권, 조선, 보험, 기계 등 17~19개 업종으로 넓어지는 추세다.
거시경제 환경도 증시에 긍정적이다.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정 타결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70달러 후반선에서 지지를 받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 초반까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EPS가 지난 3월 말 666.6에서 6월 15일 기준 1056.4까지 급등했다"며 "코스피가 85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음에도 선행 PER은 여전히 8배 수준에 불과해 과거 평균 수준으로의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도 지수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거침없는 랠리 이후 대두될 변곡점으로는 8월 말에서 9월 초가 지목됐다. 2026년 3분기 중후반부터는 실적 성장에 대한 기저 부담이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새로 취임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행보가 주요 변수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양적완화 비판론자이자 인플레이션 파이터인 워시 의장이 8월 말 잭슨홀 미팅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발표하거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027년 금리 인상을 공식화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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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코스피 1만1000선 이상에서는 점진적으로 포트폴리오 베타를 축소하고 방어주 및 배당주 비중 확대로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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