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포럼 통해 민관 협력 확대
HD현대중공업·하나은행과 K-조선 공급망 지원
반도체·방산까지 확대…연내 10조원 지원 목표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장영진·이하 무보)가 구축한 상생 무역금융 모델이 대기업과 은행의 참여를 끌어내며 본궤도에 올랐다. 대기업·은행의 출연금에 무보의 보증 기능을 결합해 중소·중견 수출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수출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6월 16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은행나무포럼에서 나성화 산업통상부 무역정책관(왼쪽에서 두 번째), 김진홍 금융위원회 국장(오른쪽에서 첫 번째), 9개 특별출연 은행 임원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무보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6월 16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은행나무포럼에서 나성화 산업통상부 무역정책관(왼쪽에서 두 번째), 김진홍 금융위원회 국장(오른쪽에서 첫 번째), 9개 특별출연 은행 임원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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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무역금융(SMILE·Supply-chain Miracle by Leverage)은 대기업 또는 은행이 무보에 기금을 출연하면 무보가 보증 레버리지를 활용해 협력 중소·중견기업에 우대금융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은행 출연 기반의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은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올해 5월까지 2856개 기업에 2조2479억원을 지원했다. 대기업과 은행이 공동 출연하는 '수출공급망강화보증'도 지난해 도입 이후 99개 기업에 5604억원을 공급했다.


무보는 1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9개 출연 은행과 함께 제3회 '은행나무포럼'을 열고 생산적 무역금융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출범 당시 8개 은행으로 시작한 포럼은 현재 토스뱅크까지 참여하며 9개 은행 체제로 확대됐다. 특별출연금도 1980억원에서 2732억원으로 늘었고, 지원 규모는 1500개사·1조2000억원에서 2500개사·2조2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무보는 향후 이를 4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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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무역금융의 대표 사례는 HD현대중공업과 하나은행이 참여한 조선업 공급망 지원 사업이다. 양 기관이 280억원을 출연하고 무보가 보증을 제공해 총 4000억원 규모의 우대금융을 조성했다. 지난달 1호 지원 기업인 미부중공업에는 보증비율 100%, 보증료 3년 면제, 금리 우대 조건으로 50억원의 수출자금이 공급됐다.


무보는 현재 현대차·기아, HL만도, 포스코, 무신사, 콜마 등과 함께 자동차·철강·소비재 분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으며, 총 2조4000억원 규모의 우대금융 공급을 추진 중이다. 향후 반도체·바이오·방산 등 국가전략산업까지 지원 대상을 넓혀 연내 지원 규모를 10조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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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진 무보 사장은 "은행·기업·무보의 협력을 기반으로 상생 무역금융을 더욱 확산해 우리 기업의 성장과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겠다"며 "'모두의 수출' 달성을 위한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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