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예술의전당에서 공연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퍼스트 솔리스트 전민철이 오는 8월14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무대에 오른다.
전민철은 지난해 세계 정상급 발레단인 마린스키 발레단에 한국인 남성 무용수로는 김기민에 이어 두 번째로 입단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군무가 아닌 퍼스트 솔리스트로 입단한 데 이어 입단 직후 '라 바야데르'에서 남자 주인공 솔로르 역을 맡아 주역 데뷔 무대를 치르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과 유니버설발레단이 지난해부터 선보이고 있는 '여름 시즌 핵심 레퍼토리 협업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두 기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동기획으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지난해 공동기획으로 선보인 백조의 호수는 회당 평균 객석 점유율 95.6%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백조의 호수는 차이콥스키의 웅장한 음악과 마리우스 프티파, 레프 이바노프의 안무가 결합한 고전 발레의 대표작이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고전 발레 3대 걸작으로 꼽힌다. 신비로운 호숫가 장면의 백조 군무, 왕궁의 화려한 무대 세트와 의상, 어릿광대의 고난도 테크닉, 주역 발레리나의 1인 2역과 32회전 푸에테, 각국의 캐릭터 댄스 등 발레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어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명작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992년 백조의 호수를 초연했다. 이후 이 작품은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1998년 북미 진출, 1999년 유럽 진출에 이어 2019년 프랑스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해 백조의 호수 공연을 위해 초연 이후 처음으로 무대 의상을 전면 교체했다. 초연 당시 의상을 디자인했던 마린스키 발레단 출신 의상 디자이너 갈리나 솔로비예바가 참여해 3년에 걸쳐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으며, 약 150벌의 새로운 의상이 제작됐다.
올해 총 11회 공연에는 여섯 커플이 무대에 올라 각기 다른 해석과 매력을 선보인다. 전민철은 지그프리드 왕자 역으로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홍향기와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앞서 '라 바야데르'와 '지젤'에서도 주역으로 함께했다. 전민철이 유니버설발레단 무대에서 전막 발레 주역을 맡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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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 스타인 이현준, 이동탁,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 발레단의 미래를 이끌 이유림과 임선우, 차세대 주역으로 꼽히는 서혜원, 전여진, 이승민, 유주형 등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특히 서혜원과 유주형, 이승민은 이번 무대를 통해 처음으로 백조의 호수 전막 주역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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