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리·빙점 완전본 등 스물여섯 편

1920~30년대 촬영됐다고 추정되는 금강산 영상이 90년 만에 스크린에 걸린다.


'한반도 북쪽의 절경 금강산' 스틸 컷.

'한반도 북쪽의 절경 금강산'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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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은 다음 달 8일까지 시네마테크KOFA에서 '발굴복원전 PART 1'을 열고, 지난해 일본국립영화아카이브에서 발굴한 기록영상 '한반도 북쪽의 절경 금강산'을 최초로 공개한다. 8분 분량으로, 내금강 명경대·구룡폭포·총석정 등 오늘날 자유롭게 방문할 수 없는 금강산의 절경이 담겼다.

'반전과 평화, 상흔과 기억' 섹션에서는 '비무장지대(1965)'·'남부군(1990)'·'쉬리(1999)'·'그해 겨울은 따뜻했네(1984)'·'알포인트(2004)' 등 전쟁과 분단을 다룬 복원작 다섯 편이 상영된다. 대부분 4K 복원본으로 처음 공개된다.


'시대의 공기, 저항하는 시선' 섹션에서는 배우 최민식의 스크린 데뷔작 '겨울의 길목(1989)'과 봉준호 감독의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작품 '지리멸렬(1994)' 등 단편 다섯 편이 소개된다.

'반전과 평화, 상흔과 기억' 섹션 작품 스틸 컷.

'반전과 평화, 상흔과 기억' 섹션 작품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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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의 완성' 섹션에서는 12분만 남아 있던 '빙점(1967)'이 KBS가 보유한 16mm 필름 디지털화를 통해 완전본으로 처음 공개된다. 함께 상영되는 '절망은 없다(1968)'는 올해 타계한 전조명 감독의 연출작이다. 주연한 김지미도 세상을 떠난 뒤여서 두 예술가의 작업을 함께 되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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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복원 섹션에서는 올해 개봉 100주년을 맞은 존 포드의 '세 악당(1926)'과 50주년인 시드니 루멧의 '네트워크(1976)' 등 세계 각국 아카이브 기관이 복원한 영화 열 편과 다큐멘터리 한 편이 상영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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