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치안 책임지는 경찰 현 주소" 규탄
국민의힘 측, 항의 차원 서울경찰청 방문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서울 잠실 개표소 시위와 관련, 서울경찰청을 항의 방문한 국민의힘 측이 경찰과 물리적으로 충돌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경찰청 항의 방문 소식을 전하며 "경찰은 의원들의 진입을 몸으로 막고, 이를 촬영하려던 보좌진을 목을 조르려는 등 폭력까지 행사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이 글과 함께 게재한 영상에는 방문 당시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이 보좌진으로 보이는 인물의 손목을 잡고 밀치자, 신 의원 등이 만류하는 모습이 담겼다.


국민의힘 측이 서울경찰청을 항의 방문한 모습. 신동욱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측이 서울경찰청을 항의 방문한 모습. 신동욱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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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의원은 "이것이 지금 천만 수도의 치안을 책임지는 서울 경찰의 현주소"라며 "국회의원 항의단에게도 '폭력 진압'을 하는 서울 경찰이 일반 국민에게는 어떻게 하겠나"라고 되물었다.

이번 방문에는 신 의원을 비롯해 나경원, 이철규, 주진우 의원 등이 참여했다. 앞서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잠실 시위대를 겨냥해 "아무 생각 없이 옆에서 불법 행위에 동조했다가 공범으로 적용될 경우에는 패가망신할 수 있다"며 발언한 것에 대한 항의 차원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충돌 사태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한 상태다. 장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우리 당 국회의원들이 6·3 국민 참정권 훼손 사태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에 항의 방문하는 과정에서,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이 우리 당 보좌진을 상대로 핸드폰을 빼앗으려 들면서 폭력 행위를 자행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폭력 행위로서 강력 규탄하며, 당 차원에서 엄중히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16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진입로를 막고 있는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16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진입로를 막고 있는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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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해당 경비부장과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강력한 징계 조처를 내릴 것을 요구한다"며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을 대표해 피해 당사자와 국민의힘에 공식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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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위대 일부는 지난 5일부터 투표함 반출을 막아야 한다는 이유로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을 봉쇄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경기장을 이용하려는 체육단체 관계자들과 시위대 사이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게임을 앞둔 선수들에 대한 지원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며 "업무에 꼭 필요한 것만 가지고 나올 수 있도록 공권력 행사를 요청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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