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회의 끝으로 내일 귀국
자유무역·다자주의 지지국과 논의
EU와 공동성명·디지털 통상협정
K기업 애로 해소·유럽진출 모색
한반도 비핵화·평화 구상 천명
공식만찬서 트럼프와 담소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끝으로 첫 유럽 순방을 마무리한다. 주요 기조가 '외교 복원'이었던 취임 1년 차와 달리 방위산업, 인공지능(AI), 비핵화 등 국익과 맞닿은 글로벌 의제를 주도하려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회담 제1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17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회담 제1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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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에서 확대회의 2세션, 업무 오찬 등 남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확대회담은 의장국인 프랑스의 초청을 받은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인도, 케냐, 이집트 등 5개국 정상들이 함께 참여하는 회담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G7 일정을 끝내고 한국 시간으로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유럽 순방에서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지지하는 국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유럽연합(EU)은 세계 최대 무역 블록으로 최근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우려 목소리를 내온 진영이다. 이 대통령은 EU와 36개 조항이 담긴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발표했고, 디지털 통상 협정 체결도 끌어냈다. 아울러 벨기에, 이탈리아를 방문해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고 G7에서는 독일, 캐나다 정상과도 회동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애로 해소와 유럽 진출을 모색했다. 이 대통령은 EU와의 정상회담에서 EU 측의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철강 수입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한국에 대한 우호적 고려를 강하게 요청했다. EU 측은 우리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국방 문제가 논의됐다. 한화오션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 도전하고 있는 만큼 이 대통령은 한국 방산 역량이 캐나다 안보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유흥식 추기경 집전으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 미사'에서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 2026.6.14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유흥식 추기경 집전으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 미사'에서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 2026.6.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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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순방 기간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와 평화 구상을 알리는 것에도 집중했다. 이 대통령은 EU 정상회담 직후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상 핵보유국으로 절대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또 교황청을 방문해 특별 연설을 하고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거듭 밝혔다. 특히 레오 14세 교황과 만나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교황의 방북 가능성이 논의됐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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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남도 짧지만 성사됐다. 이 대통령은 16일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G7 공식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옆자리에 앉았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동 전쟁을 해결한 것처럼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도해 달라"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식 양자회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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