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안봉쇄 2개월여 만에 해제
"이란 선박, 美 봉쇄선 넘어 항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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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 전체 해안선에 실시 중이던 해상봉쇄가 2개월여 만에 해제됐다고 이란 측이 밝혔다. 오는 19일로 예정된 종전합의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앞두고 미국이 선제적으로 이란의 요청을 전격 수용해준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지드 타흐트 라반치 이란 외무부 차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19일로 예정된 종전 협정의 공식 서명식을 앞두고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국의 해상 봉쇄가 해제됐다"며 "봉쇄 해제는 우리가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사안으로 해제 조치는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매체인 IRIB도 "이란 선박들이 미국의 해상 봉쇄 구역을 통과했다"며 "이란 유조선 3척이 인도양 북부를 항해 중이며 필수 품목과 가축 사료를 실은 상선 2척도 남부 항구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봉쇄해제는 미국 측이 MOU 체결을 앞두고 이란의 선제조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3일 이란 메흐르통신은 이란이 MOU 체결 선제조치로 동결자금 해제와 제재 완화, 해상 봉쇄 해제 등을 선제 조치로 요구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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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 미국은 지난 4월13일부터 이란 전체 해안선을 대상으로 해상 봉쇄에 돌입했다. 4월12일 미국과 이란의 1차 종전합의 시도가 결렬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겠다고 밝히자 이에 대한 대응조치로 해상봉쇄조치가 내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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