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의 MOU 열람 요구 거절…서명식 전 유출 우려"
종전협상서 이스라엘 배제
네타냐후 10월 총선서 실각 우려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종전합의 양해각서(MOU) 열람을 요청한 이스라엘 정부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CNN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측에서는 오는 19일 예정된 서명식 전에 MOU 내용이 사전 유출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이날 이스라엘 측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미국에 이란 MOU 전문의 열람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해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 종전합의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미국 측이 열람요청을 거절한 이유 중 하나는 MOU가 서명식 이후 공식 발표되기 전에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가 이를 유출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기자회견을 열었을 당시에도 MOU 관련 발언은 거의 없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항상 의견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종전 MOU에 대해서도 "우리는 여전히 그 합의의 내용을 모르며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목표가 69만원으로 높였지만 "매수는 글쎄"…현대...
이에 따라 이스라엘 안팎에서는 네타냐후 정부가 종전협상에서도 완전히 배제되고 MOU 내용 확인마저 거절당하면서 정치적 논란이 거세게 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 정계 내부에서는 MOU에 대한 정부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해로운 합의를 방치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오는 10월 총선에서 실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고 CNN은 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