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계기 메르츠 獨총리와 회담
중동 정세·공급망 안정 등도 논의
메르츠 "10월 한국서 다시 뵙길"

이재명 대통령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2026.6.17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2026.6.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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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 에비앙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메르츠 총리와 양자회담을 열었다. 두 정상은 한독 관계 발전 방안과 함께 최근 미·이란 종전 협상 이후 중동 정세,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 에너지·공급망 안정 등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독일과 대한민국은 많은 영역에서 서로 협력하고, 또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국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님 의견도 많이 듣고 저희도 새로운 말씀도 드리면서 한국과 독일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메르츠 총리는 "양자 관계가 굉장히 좋고, 대한민국이 독일에서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지금까지 협력 또한 좋게 진행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10월 말 대한민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그때 또 한 번 뵐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한국 방문이 성공적으로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방위산업 분야 협력과 중동·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경쟁 관계를 넘어 공동 연구개발, 공동생산, 제3국 공동 진출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고, 메르츠 총리도 공감을 나타냈다.


중동과 우크라이나 등 국제 정세에 대해 이 대통령은 "최근 미국·이란 간 협의 타결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재개를 포함해 중동 지역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희망한다"며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에 메르츠 총리는 "최근 원유시장과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중동 정세를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속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앞으로도 정상 차원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한독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회담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당시 두 정상은 한반도 정세와 경제협력, 독일의 통일 경험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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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양자 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6.6.17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양자 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6.6.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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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이 G7 확대회의 첫 세션에 참석한 직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과 국제 연대 재건'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개발협력의 새 방향과 인공지능(AI) 기술 격차 해소 필요성을 제시했다. 특히 AI 기술 발전의 결과물을 모든 국가가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한국의 '글로벌 AI 기본사회' 구상을 소개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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