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압력 경제 전반에 이미 고착"
"케빈 워시 매파적 기조 분명히 할 것"
시타델증권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르면 9월부터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전자 서명 후 시장에서 기대하는 연내 금리 동결 또는 인하 시나리오와는 반대되는 분석이다.
16일(현지시간) 시타델증권에 따르면 거시전략 책임자인 프랭크 플라이트는 고객 노트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지속적이고 광범위해지고 있다"며 연준이 올해 9월과 12월, 이어 2027년 3월까지 단계적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플라이트 거시전략 책임자는 미국과 이란의 잠정 평화 합의 이후 국제유가가 다소 안정됐지만, 중동 전쟁 기간 누적된 인플레이션 압력은 경제 전반에 이미 고착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완화적인 금융 여건과 공급망 차질, 재가속하는 노동시장, 인공지능(AI) 투자 급증이 물가 상승 압력을 떠받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 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임금 상승률이 빨라지고 있으며, 소비자물가지수(CPI) 구성 항목 중 연율 기준 3% 이상 상승하는 품목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플라이트 거시전략 책임자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케빈 워시 Fed 의장이 첫 정책회의부터 매파적 기조를 분명히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경제 지표는 통화정책이 명확히 매파적 방향으로 이동해야 함을 시사한다"며 "워시 의장은 시장의 비둘기파적 기대를 추인하기보다 인플레이션 대응 신뢰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기존의 완화 편향(easing bias)을 삭제하고,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신호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시타델은 연준의 점도표(dot plot) 역시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최소 5명의 위원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반영하고, 2026년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실업률 전망은 소폭 낮출 수 있다고 분석한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설정할 때 물가상승률과 경기상태를 반영해 금리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준칙인 테일러룰을 적용할 경우 올해 약 75bp(1bp=0.01%포인트)의 추가 긴축이 적정 수준이라고 플라이트 거시전략 책임자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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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금리 스와프 시장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33% 수준만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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