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 가격 부담 완화
공사 여력 및 이력이 관건
장기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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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의로 건설 업종의 단기 상승동력이 확보되고 있다. 건자재 가격 상승이 제한되고, 중동 재건사업과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건자재 가격 상승 우려 해소

17일 신한투자증권은 건설 업종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우선 106일 만에 전쟁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가 부담 우려가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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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번 전쟁이 시작된 이후 폴리염화비닐(PVC),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등 주요 건자재 원재료 가격은 20~40% 상승했다. 공사비지수도 2월 이후 2~3% 올랐다. 건설사들이 기존 재고와 공급선 다변화로 대응하고 있었지만 전쟁이 3분기 이후까지 이어질 경우 원가 상승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제는 전쟁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이같은 부담이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스컬레이션 조항(계약 기간 중 원자재, 인건비, 환율 등 주요 가격 변동 요인이 발생할 때 공사대금을 조정하는 장치)이 개선됐다"라며 "이를 고려하면 원가 영향은 공사비지수에 반영되지 않는 일부 품목의 일시적 상승분에 한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동 재건사업 기대감…'공사 여력' 관건

중기적으로는 중동 재건사업 수주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9개국에서 40개 이상의 핵심 에너지 자산이 훼손됐다고 언급했다. 노르웨이 에너지 분석업체 리스타드에너지는 재건사업 규모를 최대 580억달러(약 87조5510억원)로 추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비(非)제제국이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복구 작업에 즉각 착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긴급 복구는 기존 운영·정비(O&M) 업체와 현지 시공사가 긴급 자재 공급을 통해 수행하고, 본복구는 손상평가와 안전진단 이후인 3~12개월 뒤 기존 EPC(설계·조달·시공) 업체인 삼성E&A, GS건설 GS건설 close 증권정보 006360 KOSPI 현재가 31,850 전일대비 1,600 등락률 +5.29% 거래량 4,570,551 전일가 30,250 2026.06.16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GS건설, 본업 정상화+해외 수주 기대감은 덤 19개 대형 건설사, 납품단가 1343억원 전격 인상…'유보금 관행'도 폐지 [2026아파트브랜드대상]'사는 곳'에서 '누리는 삶'으로…브랜드가 완성한 주거 품격 , DL이앤씨 DL이앤씨 close 증권정보 375500 KOSPI 현재가 89,400 전일대비 10,400 등락률 +13.16% 거래량 2,248,195 전일가 79,000 2026.06.16 15:30 기준 관련기사 건설 수익성에 SMR까지 기대되는 DL이앤씨[클릭 e종목] [클릭 e종목]"종전 후 건설 수혜주는 삼성E&A와 DL이앤씨" 19개 대형 건설사, 납품단가 1343억원 전격 인상…'유보금 관행'도 폐지 , 현대건설 현대건설 close 증권정보 000720 KOSPI 현재가 147,800 전일대비 2,800 등락률 +1.93% 거래량 1,894,314 전일가 145,000 2026.06.16 15:30 기준 관련기사 [재테크 풍향계]반도체 불안하다면…피지컬 AI에 '현대차 ETF' 후끈 현대건설·엔지니어링 건설R&D 조직 합친다…HMG 건기연 출범 19개 대형 건설사, 납품단가 1343억원 전격 인상…'유보금 관행'도 폐지 등과의 변경 계약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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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단기 수혜는 과거 중동 플랜트 시공 이력보다 업체별 가용 인력 여력이 있는 업체들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늘어나는 사업 기회 속에서 건설사들이 반복성, 확장성, 수익성 등을 기준으로 수주 우선순위를 정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DL이앤씨와 GS건설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란 재건 사업은 '이력'이 중요

다만 이란 재건사업은 제재 해제 여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미국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각종 허가와 제재 대상 명단 해제, 은행·보험사 내부 컴플라이언스 승인 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결국 본격화 시점은 내년 이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위원은 "이란 재건사업은 특정 건설사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DL이앤씨가 대표적이고, 현대건설도 시공 이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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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가 더 큰 수혜 영역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확인되면서 에너지 수입국들이 공급원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은 2027~2028년 전후 인프라 복구와 우회 파이프라인 및 비축 설비 증설에 집중하고, 이후에는 액화천연가스(LNG),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원자력발전 등 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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