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 최고의 장면"…멕시코 유니폼 입은 오리, SNS 스타 등극
멕시코 유니폼 입고 거리 활보한 오리
관련 영상·사진 수백만 조회수 기록
멕시코의 월드컵 개막전 승리 이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오리 한 마리가 '비공식 마스코트'로 떠올랐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시티에 사는 2살 오리 '멀린(Merlin)'은 최근 멕시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주목받았다. 관련 사진과 영상은 수백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누리꾼들은 "멀린을 경기장으로 데려가자", "이미 국가적 보물이다", "이번 월드컵 최고의 장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멀린은 멕시코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꺾고 월드컵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이후 더욱 인기를 끌었다. 거리 응원에 나선 팬들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낸 멀린은 온라인상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이번 대회의 '비공식 마스코트'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멀린은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지만, 멕시코시티에서는 이미 유명한 존재였다고 한다. 주인 카를라 고메스가 매주 주말 도심에서 생수와 음료를 판매할 때마다 늘 곁을 지켰기 때문이다. 시민들과 관광객들 역시 멀린을 발견하면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메스는 "우리는 멀린을 집에 혼자 두지 않는다. 항상 우리와 함께한다"며 "멀린은 우리 가족"이라고 말했다.
다만, 고메스는 갑작스러운 유명세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멀린은 원래 생수를 판매하는 오리로 이미 유명했다"며 "항상 우리와 함께 다녔지만 이렇게 큰 화제를 모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멀린의 인기가 급상승하며 최근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들과 화보 및 광고 촬영도 함께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메스는 멀린이 멕시코에 계속 행운을 가져다주길 바라고 있다며 "멀린은 멕시코 대표팀의 가장 열렬한 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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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캐나다와 더불어 이번 월드컵의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는 지난 11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대회 개막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18일(한국시간 19일 오전 10시)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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