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무더위 시작, 6월 26일 개장

해운대 해수욕장과 송정 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한다. 기후변화로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고 오래 지속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장 시기를 6월로 앞당겼다. 해운대구는 편의시설 확충과 안전관리 강화에 초점을 맞춰 본격적인 여름 손님맞이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이달 26일 본격 개장해 9월 15일까지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중순 해운대해수욕장 모습이다. 부산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이달 26일 본격 개장해 9월 15일까지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중순 해운대해수욕장 모습이다.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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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이달 26일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을 개장하고,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해운대해수욕장은 6월26일~9월15일까지 82일간 개장하고, 송정해수욕장은 6월26일~8월 31일까지 77일간 운영한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지난해 전국 해수욕장 가운데 처음으로 개장 시기를 6월로 앞당긴 데 이어 올해도 조기 개장했다. 송정 해수욕장 역시 올해 개장 시기를 6월로 앞당긴다. 해운대구는 기후변화로 무더위가 빨라지고 9월에도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점을 반영해 개장 기간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 등 대형 해파리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그물망을 설치한다. 푸른우산관해파리와 같은 초소형 해파리는 어촌계와 민간수상구조대가 즉시 수거할 예정이다.

송정해수욕장은 해변 절반가량이 서핑 구역이어서 차단망 설치가 어려운 만큼 선박 5척과 인력을 투입해 직접 수거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또 해운대해수욕장에는 해파리 쏘임이나 물놀이 중에 발생하는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물놀이 응급치료소를 설치한다.


안전관리 대책도 한층 강화된다. 해운대구는 해운대 해수욕장에 65명, 송정 해수욕장에 35명 등 총 100여 명 규모의 민간 수상구조대를 운영한다. 구조대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 인명 구조와 안전계도, 응급 상황 대응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이와 함께 물놀이 금지구역을 확대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 팔레드시즈 앞 해변은 암초 등이 많아 사고 우려가 있어 이번에 새롭게 물놀이 금지구역으로 지정됐다. 6곳의 파라솔 운영 구간을 제외한 백사장 좌우 구역은 자유 이용 구역으로 지정돼 개인 파라솔을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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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약자를 위한 '무장애 해변'도 조성된다. 해운대·송정해수욕장에 각각 2곳씩 있는 노후 데크를 전면 정비해 휠체어 이용자와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 임산부 등의 해변 접근성을 높였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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