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분기 점유율 40% 기록
13%포인트 격차로 따돌려

지난해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하이센스에 간발의 차로 북미 미니LED TV 왕좌를 내줬던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압도적인 격차로 1위를 탈환하며 안방 사수에 청신호를 켰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별 글로벌 TV 출하량 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6년 1분기 북미 미니LED TV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단 1%포인트 차이(하이센스 32%, 삼성 31%)로 하이센스에 밀려났던 삼성전자는 불과한 분기 만에 하이센스(27%)를 13%포인트 격차로 크게 따돌리며 판도를 뒤집었다.

"월드컵 특수 잡아라"…삼성전자, 하이센스 제치고 북미 미니LED TV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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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업의 각축전은 지난 11일 멕시코시티에서 막을 올린 2026 월드컵 수요와 맞물려 2분기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으로 2분기에 신제품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늘려온 하이센스의 공세와 6~7월에 집중되는 월드컵 특수가 시기적으로 겹치면서다.

가장 공격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곳은 대회의 공식 후원사 타이틀을 쥔 하이센스다. 월드컵 심판들의 'VAR(비디오 판독) 디스플레이 독점 공급업체' 지위를 확보한 하이센스는 대회 일정에 맞춰 스포츠 특화 U7 시리즈와 RGB 미니 LED TV 라인업(UR9·UR8)을 전격 등판시켰다. 과거 3만달러에 육박하는 초고가 플래그십 제품에만 쓰이던 RGB 미니LED 기술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55~100인치 대중형 라인업까지 이식해 프리미엄의 대중화로 삼성을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공식 후원 계약이 없는 삼성전자는 앰부시 마케팅과 라인업 다변화로 배수진을 쳤다. 초고화질 마이크로 RGB 시리즈(R95H·R85H)로 상단 프리미엄 진영을 굳게 지키는 동시에,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불을 놓을 첫 대중형 미니LED 라인업인 'M 시리즈(M80H·M70H)'를 최초로 시장에 투입했다.

여기에 삼성 TV 플러스를 통한 '피파+' 무료 콘텐츠 공급, 비전 AI 기능 고도화, 축구 경기에 최적화된 'AI 사커 모드 프로' 탑재 등 소프트웨어 혜택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북미 가전 매장에서 최대 1500달러에 달하는 할인 프로모션을 전격 가동하며 월드컵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계산이다.


미니LED TV는 강력한 최대 밝기와 정밀한 색 표현력을 갖춰 잔디의 색감과 선수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생생하게 잡아낼 수 있어 스포츠 시청에 가장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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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오브라이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 디렉터는 "삼성전자가 수년간 미니LED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왔으나 하이센스가 가성비를 무기로 대화면 시장을 치고 들어오며 입지가 위협받고 있다"며 "하이센스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TV 시장 최상위 브랜드로 도약하기를 기대하고, 삼성전자는 이에 맞서 전 가격대를 아우르는 제품군을 구축했다. 어느 브랜드가 최종 승자가 되더라도 TV 구매자들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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