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삼성생명·현대모비스 등
증권사, 같은 회사 두고 '극과 극' 해석
업황과 실적에 대한 눈높이 크게 달라
변동성 장세 속 투자주의보

최근 불과 수일에서 수주일 사이에 목표주가가 두 배 가까이 벌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동일한 종목을 분석하면서도 향후 업황과 실적 전망에 대한 증권사들의 시각 차이가 극명하게 갈린 결과다.


삼성전기 목표주가 140만원 vs 300만원…어느 게 맞을까?
AD
원본보기 아이콘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에프앤가이드 close 증권정보 064850 KOSDAQ 현재가 16,950 전일대비 470 등락률 -2.70% 거래량 7,187 전일가 17,420 2026.09.15 14:37 기준 관련기사 하이브·JYP·현대차…"목표주가 하향" 쏟아졌다 "SK하이닉스 148만원 vs 470만원"…같은 주식 두고 목표가 2배 넘게 벌어진 이유 에프엔가이드, MSCI 출신 김태우 신임 인덱스사업본부장 선임 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지난달 15일~이달 15일) 발간된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리포트를 집계한 결과 증권사 간 목표주가 편차가 가장 큰 종목은 코스피 시장의 삼성전기 삼성전기 close 증권정보 009150 KOSPI 현재가 1,319,000 전일대비 18,000 등락률 -1.35% 거래량 263,334 전일가 1,337,000 2026.09.15 14:37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3.3조 '팔자'…코스피 3%대 급락, 6680선 마감 대형 조선기업, 에너지 설비 투자 추진…성과 배분 협상 속 부분파업 외국인·기관 '팔자' 코스피 3%대 급락…장중 6680선 후퇴 (114.2%), 삼성SDI 삼성SDI close 증권정보 006400 KOSPI 현재가 551,000 전일대비 19,000 등락률 +3.57% 거래량 343,714 전일가 532,000 2026.09.15 14:37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약보합 전환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도 하락 출발 후 횡보세 중국 업체의 미국 현지 생산 가능성 부각…자동차주 매수 판단에 새 변수 (88.3%), 삼성생명 삼성생명 close 증권정보 032830 KOSPI 현재가 287,000 전일대비 11,000 등락률 -3.69% 거래량 283,301 전일가 298,000 2026.09.15 14:37 기준 관련기사 금리 부담으로 인한 지수 약세에도 종목별 차별화…자금 운용 전략은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에도 하락 출발 후 횡보세 외국인 3.3조 '팔자'…코스피 3%대 급락, 6680선 마감 (79.8%) 등 순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HPSP HPSP close 증권정보 403870 KOSDAQ 현재가 52,000 전일대비 100 등락률 -0.19% 거래량 1,079,461 전일가 52,100 2026.09.15 14:37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3.3조 '팔자'…코스피 3%대 급락, 6680선 마감 외국인·기관 '팔자' 코스피 3%대 급락…장중 6680선 후퇴 1% 넘게 오른 코스피, 두 달 만에 7000대 마감 (34.9%), 피에스케이 피에스케이 close 증권정보 319660 KOSDAQ 현재가 118,800 전일대비 2,700 등락률 +2.33% 거래량 166,650 전일가 116,100 2026.09.15 14:37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3.3조 '팔자'…코스피 3%대 급락, 6680선 마감 외국인·기관 '팔자' 코스피 3%대 급락…장중 6680선 후퇴 코스피, 약 3% 뛴 6800선…코스닥도 약 2% 가까이 상승 (29.3%), 심텍 심텍 close 증권정보 222800 KOSDAQ 현재가 125,7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80% 거래량 357,595 전일가 124,700 2026.09.15 14:37 기준 관련기사 외국인 3.3조 '팔자'…코스피 3%대 급락, 6680선 마감 외국인·기관 '팔자' 코스피 3%대 급락…장중 6680선 후퇴 코스피, 고유가·고금리 여파 6900선으로 하락 마감 (26.6%) 등이 상대적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편차 1위인 삼성전기의 경우 열흘 남짓에 증권사 간의 눈높이가 160만 원이나 벌어졌다. iM증권은 지난달 21일 삼성전기가 글로벌 대형기업을 대상으로 1조570억원 규모의 실리콘 커패시터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11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상향했다.


DB증권 DB증권 close 증권정보 016610 KOSPI 현재가 10,390 전일대비 150 등락률 +1.46% 거래량 145,426 전일가 10,240 2026.09.15 14:37 기준 관련기사 DB증권, 상반기 순익 708억…자기자본 1조원 시대 열었다 DB증권, 부산 블록체인 특화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탄소감축 STO 플랫폼 추진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은 이달 1일 '전례 없는 호황 국면'으로 규정하며 훨씬 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2개년 합산 7조6000억원에 달하는 공격적인 대규모 증설 뒤에는 이미 약속된 수요가 기다리고 있으며, 신제품급 기판(100by100, 24층) 도입에 따른 압도적인 생산능력 잠식 효과와 글로벌 고객사들의 선제적인 물량 확보 움직임 덕분에 2028년 이후의 가시성까지 담보됐다고 봤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판 대장주인 일본 이비덴의 멀티플에 15% 할증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16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편차 2위인 삼성SDI 역시 일주일 사이에 시각이 엇갈렸다.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close 증권정보 006800 KOSPI 현재가 32,100 전일대비 1,050 등락률 -3.17% 거래량 633,088 전일가 33,150 2026.09.15 14:37 기준 관련기사 미래에셋 "9월부터 퇴직연금서 개인투자용 국채 투자 가능"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 IMA 4호, 선착순 모집" [실전재테크]"결국 답은 주주환원에 있다"…변동성 장세 뚫는 투자법은 은 지난달 26일 목표주가 100만 원과 섹터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으나 LS증권 LS증권 close 증권정보 078020 KOSDAQ 현재가 6,550 전일대비 130 등락률 -1.95% 거래량 29,615 전일가 6,680 2026.09.15 14:37 기준 관련기사 "삼성에스디에스 AX, 말뿐이 아닌 실행력 갖춰"[클릭 e종목] LS증권, 대학생 주식투자 강연회 경희대편 개최 LS증권, '사내 업무형 AI 플랫폼' 구축 착수 은 이달 5일 53만1000원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금력, 점유율, 실적의 조화를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을 통해 최대 15조 원에 달하는 잠재적 자금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경쟁사들의 전유물과 같았던 리튬인산철(LFP) 각형 배터리 영역에서 고품질 수주를 확보하며 중장기 점유율 회복 초입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 목표주가 140만원 vs 300만원…어느 게 맞을까? 원본보기 아이콘

반면 LS증권은 '4월 전기차(EV) 배터리 판매량 저조'를 근거로 역성장 지속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각형 폼팩터 비중이 확장되는 유리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삼성SDI의 글로벌 각형 점유율은 2020년 12%에서 올해 1~4월 기준 2%로 대폭 추락하며 중국 각형 업체들과의 경쟁 열위를 재확인했다고 짚었다.


편차 3위인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달 18일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27만8000원으로, 같은날 신한투자증권은 50만원을 제시했다. 대신증권 대신증권 close 증권정보 003540 KOSPI 현재가 27,100 전일대비 400 등락률 -1.45% 거래량 77,101 전일가 27,500 2026.09.15 14:37 기준 관련기사 "반도체 투자 전략"…대신증권, 가을학기 릴레이 세미나 대신증권, 고배당 투자전략 세미나 개최 [실전재테크]"결국 답은 주주환원에 있다"…변동성 장세 뚫는 투자법은 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1조2000억원이라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인정하면서도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덕분에 지배주주 자본이 전년 말 대비 29.5% 증가한 81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나 구체적인 자본 활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향후 기대되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특별배당 자본 유입마저도 이미 주가에 선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생명을 반도체 랠리의 수혜주로 꼽았다. 특히 삼성전자 지분가치(50% 할인 시 73조원)와 본업 가치(30조원)를 합산해 적정 기업가치를 104조원으로 도출했다. 과거 54%에 달했던 적정 가치 대비 시총 할인율이 최근 36%까지 축소 국면에 접어든 데다 시장금리 상승 역시 할인율 제거 요소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삼성전자 특별배당이 반영되면 2027년 자기자본이익율(ROE)이 8.7%까지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

AD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할 때는 증권사들이 이를 뒤쫓아가며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경우가 생긴다"며 "긍정적인 시나리오만 반영되고 있는데, 증시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