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제20차 마이스터고 지정' 쾌거
AI·에너지 신산업 인재 양성 시동
총 351억 투입, '지능형 에너지·AI 인프라' 특화
전남 지역 고교 직업교육이 인공지능(AI)과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된다.
전남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추진한 '제20차 마이스터고 지정 심의'에서 목포공업고등학교와 해남공업고등학교가 신규 마이스터고로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이번 심의에서 전국 6개 신규 마이스터고 가운데 전남에서만 2개교가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전남도교육청의 '직업계고 재구조화' 노력이 전국 공모에서 대거 지정되는 결실을 보면서, 지역 전략산업을 이끌 '영마이스터(Young Meister)' 양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목포공업고와 해남공업고는 모두 첫 공모 도전 만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는 학교와 교육청이 오랜 기간 긴밀히 협력해 온 노력이 결실을 본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써 전남은 기존 4개 마이스터고(여수석유화학고·완도수산고·전남생명과학고·한국항만물류고)에 더해 AI와 에너지 분야를 선도할 2개교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전남·광주 통합의 핵심 과제인 지역 전략산업 인재 양성 기반도 한층 탄탄해질 전망이다.
마이스터고는 산업계 수요에 맞춘 전문 기술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지정된 학교들은 앞으로 특성화 분야에 맞춰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하고, 전원 기숙사 생활과 산학겸임교사 중심의 실무 교육 등 현장 맞춤형 교육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목포공고 '지능형 에너지', 해남공고 'AI 인프라' 특화
이번에 신규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목포공업고등학교는 전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첨단 AI 기술을 융합한 '지능형 에너지 산업인재 양성'에 주력한다. 교육과정은 해상풍력, 그린수소, 에너지저장장치(ESS), AI 데이터센터 등을 중심으로 전면 개편된다.
이를 통해 전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AI·에너지 대전환' 정책과 발맞춰, 에너지를 생산·저장·변환하고 송배전 및 소비하는 '지능형 에너지 밸류체인' 전 과정을 아우르는 핵심 전문인력을 키워낼 계획이다.
해남공업고등학교는 차세대 첨단 디지털 산업의 기반이 될 'AI 데이터센터 운영 및 첨단 디지털 산업 기반 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미래 유망 분야인 AI 공조냉동, AI 에너지, AI 반도체 중심의 특화 교육과정을 전격 도입한다.
특히 지역 내 '해남 솔라시도 국가AI컴퓨팅센터' 조성과 AI 데이터센터 산업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초고속 네트워크, 첨단 냉각 시스템, 전력 운영 등 AI 인프라 전반의 설치·운용·유지보수 역량을 완벽히 갖춘 현장 맞춤형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총 351억 원 투입…2028학년도 마이스터고 개교 목표
두 학교의 마이스터고 전환을 위해 대규모 재원이 투입된다. 목포공업고에는 총 162억원(교육부 50억·전남교육청 100억·목포시 12억), 해남공업고에는 총 189억원(교육부 50억·전남교육청 100억·해남군 39억)의 예산이 각각 지원된다.
학교들은 마이스터고 전환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는 2028학년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신규 지정은 전남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해 온 '직업계고 재구조화 정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직업계고 학과 개편,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 전남글로텍학교 운영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직업교육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왔다. 특히 공모 과정에서 학교별 특화 분야 발굴을 비롯해 산업체·지자체 협력체계 구축, 투자 계획 수립, 교육과정 설계, 교육부 정책 방향 분석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학교와 긴밀히 호흡해 왔다.
앞으로 도교육청은 교육과정 개발, 교원 역량 강화, 첨단 실습환경 구축, 취업 지원 체계 마련 등을 적극 지원해 마이스터고가 지역 기술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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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아 진로교육과장은 "목포공업고와 해남공업고의 마이스터고 지정은 전남 직업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미래형 직업교육을 더욱 강화해 학생들이 경쟁력 있는 영마이스터로 성장하고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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