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로드로보틱스, 레이저 연속식 전기로 개발 착수
인조흑연 생산 전력소비 50% 절감 목표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이 커지면서 전력 사용이 많은 제조업 현장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는 기술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전기료 폭등에 제조업 ‘비상’…전기로 효율 높이는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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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로봇·자동화 전문기업 케이로드로보틱스는 15일 산업용 전기로의 전력 소비를 절반으로 낮추는 레이저 기반 연속식 전기로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케이로드로보틱스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2026년도 에너지수요관리핵심기술개발사업·에너지효율혁신기술개발사업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 과제명은 '이차전지 음극재용 인조흑연 생산 에너지 저감 고효율 연속 전기로 시스템 개발'이다. 총연구개발비는 167억1700만원이며, 이 가운데 정부출연금은 120억원이다.

이번 과제에는 케이로드로보틱스를 주관기관으로 KAIST, 한국기계연구원, UNIST,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EFC, 아이엔드 등이 참여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수요기업으로 참여해 인조흑연 품질 검증과 양산 연계를 맡는다.


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최근 3년간 최대 76% 인상돼 kWh당 약 180원 수준에 이르고 있다. 미국의 약 2배 수준이며, 전력 사용량 상위 30대 기업이 지난해 부담한 전기요금만 16조원을 넘어섰다. 전기로와 고온 열처리 공정을 쓰는 배터리 소재, 제철, 세라믹, 화학 등 제조업 분야에서 전력비 부담이 커지는 배경이다.

케이드로보틱스가 대체하려는 기존 아체손 전기로는 노 내부 전체를 3000도 안팎까지 가열하는 방식이다. 한 차례 가열과 냉각에 72시간이 걸리고, 톤당 전력 소비량은 약 1만2000kWh에 이른다. 케이로드로보틱스는 고출력 레이저로 컨베이어 위를 이동하는 원료의 필요한 지점만 정밀 가열하는 방식으로 열 손실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t당 전력 소비량을 6000kWh 이하로 낮추고 생산성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조흑연은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다. 배터리 무게의 30~40%를 차지한다. 회사는 이번 기술이 상용화되면 에너지 비용 절감과 함께 인조흑연 국산화와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로드로보틱스는 이번 과제의 직접 사업화 효과로 연간 145억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예상했다.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연 2만1100tCO₂eq이며 관련 매출 목표는 2029년 249억원, 2031년 53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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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승 케이로드로보틱스 대표는 "전기요금이 제조업 경쟁력의 발목을 잡는 지금, 가열 효율을 두 배로 끌어 올리는 기술은 단순한 원가 절감을 넘어 산업 체질을 바꾸는 일"이라며 "인조흑연뿐 아니라 양극재·제철 등 고온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 기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백종민 테크 스페셜리스트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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