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의원 당선인 워크숍 나란히 참석
정청래 이어 잇단 지역 방문…호남 민심 공략
8월 17일 전당대회 앞두고 당권 레이스 가열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들의 호남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전남·광주를 잇달아 찾으며 지역 조직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모습이다. 지방선거 직후 구성된 광역의원 당선인 조직을 둘러싼 물밑 경쟁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16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은 이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워크숍에 나란히 참석한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나주 빛가람 복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준비 관계기관 간담회에 참석한 뒤, 오후 8시께 전남 보성에서 열리는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을 찾을 예정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본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본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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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는 통합특별시 출범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정부 일정이지만 정치권에서는 차기 당권 구도와 무관하지 않은 행보로 보고 있다. 김 총리는 이날을 시작으로 18일까지 2박 3일간 전남·광주 일정을 이어간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총리가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당대표 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송 의원도 같은 날 워크숍에 참석해 당선인들과 만난다. 이번 워크숍은 6·3 지방선거 이후 당선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초대 의회 원 구성과 의장단 선출, 상임위원회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앞서 송 의원은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 직후인 지난 7일 광주를 찾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사실상 당권 행보의 시작으로 해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다 송영길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다 송영길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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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원은 이날 지역 방문 이유에 대해 "우리 고향이니까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에는 "그건 기자들이 판단하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전남·광주 발전 비전이 확고하다"며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광주권 반도체 투자와 관련해서도 "곧 준비될 것"이라며 "기다려보면 된다"고 말했다.


현직 당대표인 정청래 역시 일찌감치 호남을 찾았다. 정 대표는 지난 12일 전남·광주를 방문해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며 지역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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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오는 8월 17일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당 대표 후보가 4명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을 거친 뒤 권역별 순회경선 방식으로 본경선이 진행된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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