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사퇴론은 자판기 수준…투표용지 사태 대응이 우선"
"당대표 사퇴론은 월례 행사…당권싸움 반복"
"서울시장 재선거 제외? 공정성 주장 명분 잃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6·3 지방선거 이후 당내에서 제기되는 사퇴론과 관련해 "지금은 집안싸움에 매몰될 때가 아니라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문화일보 유튜브 '허민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봤으면 한다"며 "지도부를 사퇴시키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면 상당 기간 당이 내부 문제에 매몰돼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6·3 지방선거 결과 책임을 물으며 장 대표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관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당대표 사퇴론은 자판기 수준"이라며 "당대표가 된 이후 매달 한 번씩 반복된 월례 행사 같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이 어려울 때는 허수아비를 세워 총알받이로 쓰고, 기득권이 걸린 상황에서는 지도부를 내쫓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며 "결국 국민들에게 공천권과 당권을 둘러싼 밥그릇 싸움만 계속된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들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함께 싸워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당권 경쟁과 내부 갈등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의원들도 지도부 퇴진을 주장하기보다 당을 어떻게 바꾸고 무엇을 할 것인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서도 "내 투표권을 다시 찾아달라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아 싸운 것이 2030 지지율을 수직적으로 높인 원인 중 하나"라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당 지도부가 서울·부산·인천·울산·경기·광주·전남 등 6개 지역 선거에 대해 선거 소청을 제기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서울시장 선거까지 포함한 것은 사실상 오세훈 시장 흔들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원칙과 참정권의 문제를 당선·낙선 여부에 따라 다르게 적용할 수 없다"며 "서울시장 선거는 이겼으니 제외하자는 것은 선거 공정성을 주장할 명분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전국 재선거를 목표로 소청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단순 실수가 아니라 선거 관리 시스템 전반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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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대표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금은 복당 논의를 할 시점이 아니다"라며 "당게 논란과 관련한 법적 결론도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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