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이 작은 박물관으로… 부산교통공사, '도시철도 문화유산 주간' 운영
광안역 메트로라운지서 미디어아트 등 무료 운영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 분위기 확산
부산교통공사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부산 개최를 앞두고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일상 속에서 우리 문화유산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특별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부산교통공사는 6월 15일부터 7월 12일까지 부산도시철도 2호선 광안역 지하 1층 메트로 라운지 광안에서 '도시철도 문화유산 주간'을 운영한다.
이 행사는 오는 7월 13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해 마련됐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해야 할 뛰어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의 등재와 보존, 보호 정책 등을 논의하는 세계유산 분야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공사는 시민들이 별도의 시간을 내지 않아도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도시철도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했다.
행사 기간 메트로 라운지 광안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가유산진흥원이 제작한 실감형 콘텐츠와 문화유산 영상 15편이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상영된다. 광안역 이용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이동 공간이 문화 향유 공간으로 확장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영 콘텐츠도 다채롭다.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를 비롯해 국가유산순례 '드오' 시리즈, 디지털 나전칠기, 조선의 길상화, 조선왕실 보자기 등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인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시민들을 만난다.
매주 토요일에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자개 키링 만들기와 전통 커스텀 향수 만들기, 미니 보자기 석고 방향제 만들기 등 생활 속에서 전통공예를 쉽고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체험 프로그램은 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 링크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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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국제행사를 앞둔 부산의 문화도시 이미지를 시민 일상과 연결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특히 해외 방문객들에게는 부산의 도시철도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한국 문화유산을 접하는 또 하나의 문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부산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계기로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가 메트로 라운지에서 문화유산을 자연스럽게 접하며 세계유산 보존과 보호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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