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JP모건 등 원격 근무 허용

미 월가의 대형 금융 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 체이스 등이 월드컵 기간 중 재택근무를 허용하기로 했다. 교통 혼잡 및 통근 대란을 대비하기 위한 조처다.


금융 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월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대형 은행들이 뉴욕을 포함한 월드컵 개최 도시의 통근난 가능성을 경고했다"며 "직원들에게 경기 당일에는 원격 근무를 신청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브라질 대 모로코 경기를 관람하는 팬들. AFP 연합뉴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브라질 대 모로코 경기를 관람하는 팬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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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한 달간 이어질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전역의 교통로에 상당한 부하를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월가 은행들은 선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뉴저지 등 일대에는 앞으로 수십만명의 축구 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는 결승전을 포함한 총 8경기가 열린다.


골드만삭스, JP모건은 그동안 월가에서 원격 근무를 강하게 반대해 온 기업이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시기 도입된 원격 근무를 빠르게 종료한 첫 주요 은행이었고, JP모건도 지난해 대부분 직원에게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지시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최고경영자(CEO)까지 나서 재택근무를 강력하게 비판한 바 있다.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재택근무에 대해 "일시적 일탈"이라고 표현했다. 제이미 다이먼 JP 모건 CEO는 지난해 내부 타운홀 미팅에서 욕설 섞인 표현을 들며 원격 근무 정책을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이후 한동안 유연 근무를 허용한 또 다른 월가 투자은행 씨티그룹도 월드컵 기간 개최 도시가 속한 지사에는 하이브리드 근무(사무실 출근, 원격 근무 병행)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월가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금융권 회사는 직원들에게 전면 사무실 복귀를 지시했지만, 여전히 원격 근무는 혼란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유용한 비상 수단임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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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 3개국이 공동 개최했다. 지난 11일부터 39일간 104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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