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유비테크, '감성 교감' 로봇 선보여
예약 판매 열흘 만에 3800대 주문

중국의 로봇 기업 유비테크가 '감성 교감'을 내세운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였다. 로봇은 예약 판매 개시 열흘 만에 3800대 이상의 주문을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유비테크의 감성형 휴머노이드 로봇 U1 시리즈. 중국 시나파이낸스

유비테크의 감성형 휴머노이드 로봇 U1 시리즈. 중국 시나파이낸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15일 중국 시나 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유비테크는 이달 초 가정형 휴머노이드 로봇 'U1'을 공개하고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U1은 감성 교감을 핵심 기능으로 내세운 제품으로 성인만 구매할 수 있다. 남성과 여성 모델 두 종류로 출시되며 남성형은 키 183㎝, 체중 42㎏, 여성형은 키 168㎝, 체중 35㎏ 수준이다. 전신에는 88개의 관절이 탑재됐다.


이 로봇은 사용자와 나눈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상호작용이 축적될수록 학습을 통해 개인화된 반응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외형 맞춤 제작과 지식재산권(IP) 협업 기능도 지원한다.

예약금은 3000위안(약 67만원)으로 정식 판매는 이달 말 시작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유비테크의 감성형 휴머노이드 로봇 U1 시리즈. 중국 시나파이낸스

유비테크의 감성형 휴머노이드 로봇 U1 시리즈. 중국 시나파이낸스

원본보기 아이콘

그럼에도 예약 판매 개시 10일 만에 주문량은 3800대를 넘어섰다. 예약금만 1000만위안(약 22억3300만원) 이상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유비테크가 판매한 휴머노이드 로봇 1079대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출시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일부 이용자는 "이제 친척들의 결혼 압박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애인 대신 로봇을 사겠다"며 구매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반면 로봇 성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2~4시간 수준에 불과한 데다 공개된 홍보 영상에서는 눈을 깜빡이거나 고개를 돌리는 모습 정도만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걷기나 물건 집기 등 실제 동작 능력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일각에서는 "고가의 전시용 피규어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AD

다만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예약 판매 소식 이후 유비테크 주가는 약 6% 상승했다. 업계는 이번 제품이 로봇의 기능보다 감성적 만족에 초점을 맞춘 만큼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