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기업 잡는' 랜섬웨어…경찰청, 전담수사팀 꾸린다
기업 상대로 파일 암호화 뒤 금전 요구
경찰청, 하반기 내 별도 수사팀 꾸린다
기업들을 상대로 한 랜섬웨어(파일을 암호화한 뒤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 공격이 늘어나면서 경찰이 관련 사건을 집중 수사하는 전담팀을 꾸리기로 했다.
경찰청은 하반기 중 본청 사이버테러수사대에 랜섬웨어 유형의 사이버테러 사건을 전담 수사하는 별도 팀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최근 직제 개편을 완료하고, 수사관 선발 요건 등 인력 구성을 위한 세부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랜섬웨어 조직을 특정할 수 있는 침해지표를 분석하고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과의 국제공조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부터 서울보증보험 랜섬웨어 공격, 쿠팡 개인정보 유출 등 기업을 상대로 한 해킹 공격이 다수 발생했다. 랜섬웨어는 단순히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해킹과 비교할 때 파일을 암호화한 뒤 금전까지 요구한다는 차이가 있다. 최근에는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 업체를 먼저 침해한 뒤 이를 통해 고객사를 감염시키는 방식을 사용하는 새로운 수법까지 등장해 경찰청이 관계 부처 합동으로 첫 공식 보안권고를 발행하기도 했다.
경찰은 오는 10월까지 해킹 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전국 시도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팀 약 140명이 투입됐다. 본청에 랜섬웨어 사건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인력 풀이 구성되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공격 방식과 침해지표를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랜섬웨어·디도스·서버 해킹 등 침해사고는 2023년 1277건, 2024년 1887건, 지난해 2383건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89.4%는 중소·중견기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피해 비중을 보면 제조업이 47.4%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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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을 노린 랜섬웨어 공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 데 따라 대응 역량을 보강하는 측면"이라며 "관련 사건을 집중 수사할 수 있도록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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