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경기 둔화 압력 제한될 것
한국씨티은행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져 최종 금리가 연 4.0%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진욱 한국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5일 보고서에서 "(한은이) 하반기 연속 금리를 인상하는 등 예상보다 더 빠르게 긴축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0.25%포인트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올해 10월, 내년 1·4월 각각 0.25%포인트 올려 최종 금리가 연 3.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하반기에도 두차례 금리를 올려 최종 연 4.0%까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확장적 재정정책·가계부채 구조 변화로 기준금리 인상이 성장과 물가 등에 미치는 충격이 과거보다 약해졌고,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세수 증가로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여력이 커지면서 금리 인상의 경기 둔화 압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계의 금리 민감도도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대출 규제로 주택거래 자금 중 주식·채권 매각 대금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는 등 금리 인상이 집값에 미칠 영향도 과거보다 작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또 다른 보고서에서 "주식 평가이익이 소비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가계의 잠재적 주식 평가이익은 약 114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코스피는 6월 12일 기준 지난해 말 대비 약 93% 상승했다. 2024년엔 -61조원, 2025년엔 429조원이었다.
주식 평가이익이 연간 국내총생산(GDP)과 민간소비를 각각 0.4%, 0.9%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김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특히 무주택 가구의 주식 차익 약 70%가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는 한은 보고서를 인용하며 "주식 시세차익이 올해 하반기 수도권 주택 시장 상승세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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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최근의 주택자금 조달 경로는 주택담보대출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기 때문에, 한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주택 시장 상승세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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