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어린이·노인, 냉음료 과다 섭취 주의"

중국의 7세 남자아이가 차가운 음료 두 잔을 마신 뒤 급작스러운 복통 증세를 호소하며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연이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 거주하는 이 소년은 최근 복통과 구토 증상을 보이며 정저우대학교 제1부속병원에 입원했다. 검사 결과, 소년은 장이 꼬여 막히는 '급성 장염전' 진단을 받았다.

담당 의사인 훠위펑은 아이의 장 일부에서 심각한 괴사 소견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아이는 무더운 날씨에 야외에서 놀다가 얼음이 든 콜라를 마신 뒤 아이스 밀크티까지 추가로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훠위펑 의사는 차가운 음료와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한 것이 증상을 유발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3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장이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갑자기 많은 양의 얼음물이나 차가운 음료를 마시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장 기능이 저하된 노인 역시 과도한 냉음료 섭취를 삼가야 하며, 위장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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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성인의 경우 냉음료 섭취량을 하루 500㎖ 이하로 제한하고, 어린이와 노인은 그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식사 직후보다는 식후 1~2시간이 지난 뒤 마시는 것이 좋으며, 공복 상태나 운동 직후에는 냉음료 섭취를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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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성인도 차가운 음료 두 잔을 연달아 마시면 버티기 힘들 수 있다"며 "아이를 지나치게 오냐오냐 키운 것 같다. '아이를 지나치게 응석받이로 키우면 망친다'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나도 아이에게 운동을 마친 직후에는 차가운 음료를 마시지 말라고 항상 이야기한다"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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