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26%·삼성 25% 등 편입
공모주 미배정에 투자자들 '분노'
전문가 "변동성·쏠림 유의해야"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스페이스X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장중 매매를 통해 스페이스X를 편입하게 됐다. 15일에는 종목 편입, 방출이 비교적 자유로운 액티브 ETF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첫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ETF체크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액티브 ETF 5종이 스페이스X를 편입했다. 가장 편입 비중이 높은 상품은 한투운용의 '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close 증권정보 0180V0 KOSPI 현재가 11,540 전일대비 1,595 등락률 -12.14% 거래량 3,760,800 전일가 13,135 2026.06.15 09:37 기준 관련기사 한투운용,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1개월 개인 순매수 600억 돌파 [주末머니]상장 앞둔 스페이스X…어떤 ETF 담을까 한투운용 "스페이스X IPO 참여…우주ETF·펀드에 바로 배정" '로, 스페이스X의 비중은 26.26%이다. 기존에 스페이스X 지분을 갖고 있는 에코스타의 비중이 가장 높았는데, 스페이스X 본주가 상장되면서 전량(27.40%) 편출했다.

삼성자산운용 ' KODEX 미국우주항공 KODEX 미국우주항공 close 증권정보 0167Z0 KOSPI 현재가 11,755 전일대비 1,230 등락률 -9.47% 거래량 5,220,694 전일가 12,985 2026.06.15 09:37 기준 관련기사 [주末머니]상장 앞둔 스페이스X…어떤 ETF 담을까 스페이스X 수혜 입을 우주테마 ETF 비교해 보니 [주末머니] '은 이례적으로 패시브 ETF이지만 첫날 25.08%의 비중으로 스페이스X를 편입했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지수방법론상 신규 상장 종목이 산업 대표성이 높고 정량 조건 충족이 확실시될 경우, 정기 변경일 이전이라도 특별 편입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타임폴리오운용은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 3.51%, '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 close 증권정보 426030 KOSPI 현재가 58,255 전일대비 2,455 등락률 +4.40% 거래량 588,375 전일가 55,800 2026.06.15 09:37 기준 관련기사 타임폴리오, 'TIME액티브 ETF' 스페이스X 상장일 즉시 편입 ' 1.01%, ' TIME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TIME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close 증권정보 456600 KOSPI 현재가 70,145 전일대비 3,260 등락률 +4.87% 거래량 176,159 전일가 66,885 2026.06.15 09:37 기준 관련기사 타임폴리오, 'TIME액티브 ETF' 스페이스X 상장일 즉시 편입 美 증시, 올해도 AI가 이끈다…"빅테크에서 주도주 찾아야" ' 0.68%의 비중으로 스페이스X를 편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 TIGER 글로벌AI액티브 TIGER 글로벌AI액티브 close 증권정보 466950 KOSPI 현재가 43,425 전일대비 2,805 등락률 +6.91% 거래량 160,173 전일가 40,620 2026.06.15 09:37 기준 관련기사 美 증시, 올해도 AI가 이끈다…"빅테크에서 주도주 찾아야" '에 스페이스X를 2.90% 반영했다. 이 밖에 우주 관련 패시브 ETF는 지수방법론상 상장 후 1거래일 혹은 2거래일 이후 스페이스X를 반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던 미래에셋증권이 최종 미배정받으며, 공모주를 ETF에 편입하려던 자산운용사들의 계획도 무산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의 반발이 쏟아졌다. 스페이스X는 상장 첫날 공모가 135달러보다 비싼 150달러에 첫 거래를 시작하고 160.95달러에 마감했다. 공모주 수익률은 19.2%이지만, 시장가 매수일 경우 수익률이 7.3%에 그친다.


스페이스X 관련 ETF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쏠림 현상, 기대감 소멸에 따른 변동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스페이스X에 투자한다는 기대감에 시장, ETF 가격도 올랐지만, 상장 후 기대감 소멸로 주가 조정이 나온다면 예상보다 큰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며 "당장 우주 산업을 영위하는 모든 기업의 주가가 좋아진다고 볼 수도 없고 오히려 발사체, 위성, 통신 등 분야에서 경쟁 관계로 볼 수 있는 기업들은 스페이스X로 관심이 집중될 경우 상대적으로 소외돼 ETF 전체 수익률은 좋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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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전 9시40분께 미국우주테크 관련 ETF들은 10% 내외로 하락하고 있다. 12일 미국 증시에서 스페이스X를 제외한 로켓랩 등 우주 종목들이 10%대 떨어진 것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패시브 ETF의 경우 장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주로 매매하기 때문에, 스페이스X를 사더라도 종가 시점에 하락한 종목을 팔고 사야 한다"며 "이 때문에 10% 하락률은 그대로 받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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