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줄 미연결 상태로 점프…40m 추락
관계자 3명 살인혐의 체포

브라질에서 한 20대 여성이 로프 점프 체험 중 안전줄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로 뛰어내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13일 브라질 상파울루주 리메이라의 폐철도 교량 '폰테 두 에스켈레투(Ponte do Esqueleto)'에서 로프 점프를 하던 마리아 에두아르다 로드리게스 지 프레이타스(21)는 약 4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주 리메이라의 폐철도 교량 '폰테 두 에스켈레투(Ponte do Esqueleto)'. 브라질 지역매체 피라수눙가 유튜브

브라질 상파울루주 리메이라의 폐철도 교량 '폰테 두 에스켈레투(Ponte do Esqueleto)'. 브라질 지역매체 피라수눙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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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타스는 당시 이른바 '슈퍼맨 자세'로 뛰어내리는 로프 점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다. 로프 점프는 탄성 줄을 사용하는 번지점프와 달리 탄성이 없는 안전 로프에 몸을 연결한 채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사고 직전 촬영된 영상에는 직원 2명이 프레이타스를 팔과 다리를 잡고 수평으로 든 채 다리 가장자리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프레이타스의 하네스가 주 안전 로프에 연결되지 않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프레이타스가 공중으로 던져진 직후 현장에서는 "로프, 로프!"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들렸고, 이어 카메라는 플랫폼 위에 놓여 있는 안전줄을 비췄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과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목격자들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프레이타스는 다발성 외상으로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목격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직원들이 프레이타스의 안전 장비 연결을 누락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6명을 연행했다. 이 가운데 남성 3명은 살인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해당 팀은 규정을 갖추지 않은 상태로 운영되고 있었다"며 "현장에서 활동할 허가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반면 피의자 측 변호인들은 강사들이 숙련된 인력이며 이번 사고가 수년간 운영해온 가운데 처음 발생한 사망 사고라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다리는 철도용으로 건설됐지만, 실제 운영되지 못한 채 수십 년간 방치된 구조물이다. 해당 시설은 브라질 연방철도망 소유였으며 현재 연방정부 자산으로 이관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메이라 시청은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무릴루 펠릭스 리메이라 시장은 시가 수개월 전부터 해당 교량의 위험성과 무단 익스트림 스포츠 활동 문제를 제기해 왔다며 "이번 사망 사고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년간 위험성이 알려졌음에도 적절한 보호 조치가 마련되지 않았다"며 "연방 부지에 대한 접근 통제 부실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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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현재 과실 여부와 안전 규정 위반 여부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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