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헤즈볼라 공격 대한 보복"
레바논 국영 통신사, 최소 3명 사망 보도
이란 "약속 이행 의지·능력 부족" 지적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외곽을 공습했다. 이란 측 고위 관계자들은 양국이 대화를 이어가려면 미국이 먼저 이스라엘을 통제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EPA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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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14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공군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위치한 헤즈볼라 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영토를 공격한 데 대한 대응 차원에서 다히예 지역의 헤즈볼라 테러 시설을 타격했다"며 "이스라엘은 자국 영토를 겨냥한 어떠한 공격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도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 지휘소로 사용되는 베이루트 남부 아파트를 정밀 타격했다고 확인했다. 군은 구체적인 작전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습에 앞서 이날 오전 헤즈볼라가 발사한 무인기(드론) 3대가 이스라엘 북부 영토에 진입해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 국영 통신사 NNA는 이번 공습으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에서는 미국 책임론이 제기됐다. 이브라힘 레자에이 이란 의회 외교안보위원회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에 "합의와 양해를 원한다면 미국은 먼저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을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미친개'를 통제하지 못한다면 합의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미국을 물어뜯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앞서 이란의 대이스라엘 보복 공격 직전에도 "하늘을 주시하라"며 무력 충돌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이스라엘의 다히예 공격을 두고 "미국이 약속을 이행할 의지가 없거나 이를 실행할 능력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배드 캅 굿 캅(Bad Cop, Good Cop)' 게임은 이제 너무 낡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신(미국)들이 약속을 이행할 의지와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면, 앞으로의 길을 계속 논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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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스라엘은 다히예에 헤즈볼라 본부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면서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유지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류에도 지난 7일 해당 지역을 공습했다. 이란 역시 같은 날 수십발의 탄도미사일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다. 이스라엘도 전투기를 동원해 재보복에 나섰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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