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트럼프 이란과 종전 합의 노력 지지…호르무즈 안전항행 국제 공조 동참"
트럼프 "14일 서명, 직후 호르무즈 개방" 발언에 입장 내놔
靑 "중동 평화·안정 회복 기대"
이란 측, 아직 확정적 입장 내놓지 않아 신중론도
청와대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협상 진전에 대해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회복되고 호르무즈 해협의 조속한 개방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문 서명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한국 정부가 지지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유흥식 추기경 집전으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 미사'에서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 2026.6.14 연합뉴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정부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 협상 관련 진행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왔으며, 이러한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노력을 지지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을 위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속 동참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측 간 합의가 타결되어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회복되고 호르무즈 해협의 조속한 개방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란과의 합의가 14일 서명될 예정이라고 밝히며 "서명 직후 호르무즈 해협은 모두에게 개방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차단하는 장치가 될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
주요 외신들은 미국과 이란이 화상회의와 전자서명 방식으로 합의 문건에 서명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양측이 60일 휴전 연장,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후속 협상 개시 등을 담은 MOU에 전자서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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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합의가 최종 타결에 가능성을 두고 신중론도 제기된다. 이란 측이 합의 초안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제재 완화, 핵 프로그램 제한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히면서도, 최종 결정 여부에 대해서는 확정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이란 측 반응도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서명 시점과는 온도 차를 보였다. 실제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13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 게시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생일인 14일에 맞춰 MOU 서명을 매듭짓기 위해 "이례적인 고집"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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