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서 성폭력 피해 외면한 인물로 그려져
징벌적 손해배상 요구 및 배심원 재판 신청
모델 출신 방송인 타이라 뱅크스가 다큐멘터리에서의 악의적인 편집으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넷플릭스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했다.
14일 연합뉴스는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NBC 방송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문제가 된 작품은 넷플릭스가 리얼리티 쇼 '아메리카스 넥스트 톱 모델'(ANTM)의 뒷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리얼리티 체크: 도전! 슈퍼모델과 그 이면'이다. 뱅크스는 이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자신이 마치 참가자의 성폭력 피해를 방치한 것처럼 편집했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소장을 냈다.
소장은 제작진이 교묘한 편집을 통해 참가자의 성폭행 피해 사실을 시청률을 위해 이용했으며, 뱅크스를 그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비정한 인물로 묘사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다큐멘터리에서 뱅크스는 해당 참가자의 일을 기억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허공을 쳐다보며 "음…"이라고 말했으며, 이후 화면은 암전됐다.
이 장면은 마치 뱅크스가 그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줬다는 것이다. 하지만 원본 영상을 확인한 결과 뱅크스는 "그 참가자의 사연을 기억한다"고 분명히 답변했다는 게 뱅크스 측의 주장이다. 뱅크스는 해당 참가자의 사연 자체는 알고 있었지만, 당사자가 이를 성폭행으로 인식했다는 사실은 몰랐다는 입장이다.
뱅크스 측은 넷플릭스의 편집에 대해 "완전한 날조"라고 지적하면서 "넷플릭스는 이를 전 세계 시청자 수백만 명에게 방영했다"고 비판했다. 뱅크스는 해당 다큐멘터리 제작진과 3시간 반에 걸쳐 인터뷰했지만, 실제 다큐멘터리에 방영된 분량은 단 16분에 불과했다고도 전했다. 이에 뱅크스 측은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배심원 재판을 신청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소송에 대한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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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M은 2003년부터 2018년까지 15년에 걸쳐 방영된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후 한국에서도 해당 프로그램의 판권을 구입해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라는 한국판 방송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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