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외국인 미토스5·페이블5 접근 차단
정부 "사실관계 파악 중…대응방안 논의"
미국 정부가 앤스로픽의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에 대해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참여한 우리 정부와 기업들에도 제동이 걸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미토스 수출 통제에 대해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며,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앤스로픽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 당국의 지침에 따라 외국 국적자의 '미토스5'·'페이블5' 접근을 전면 중단하는 수출 통제 지침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해외 접속자를 포함해 미국 내 거주 외국 국적자, 앤스로픽 소속 외국인 직원까지 적용 대상에 포함한다. 해당 지침이 내려진 직후 앤스로픽은 규정 준수를 위해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페이블5·미토스5 서비스를 즉시 중단했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은 앤스로픽이 지난 4월 최신 모델인 '클로드 미토스'의 개발 사실을 공개하며 만든 보안 협의체다. 미토스를 활용해 여러 산업군의 사이버 취약점을 탐지해내는 게 목적이다. 협의체에 참가하는 기관과 기업은 미토스를 활용할 권한이 주어진다.
앤스로픽은 지난 2일(현지시간) 글래스윙 참여 대상을 15개국 약 150개 신규 기관으로 늘렸는데,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이 참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참여사에 포함됐다.
잎서 정부는 지난달 29일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AI 기반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 정보보호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AI 취약점 정보를 신속 공유·전파하고 침해사고 발생 시 합동 대응이 가능한 긴급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과기정통부 내 총괄상황반과 민간 분야 소관 부처별 상황반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참여하는 우리 기업들도 이 조치의 직격탄을 맞게 됐다. 우리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조치 이후 앤스로픽 측과 소통하며 사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글래스윙 참여 초기였던 만큼 실제 모델을 활용하는 단계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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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측은 미국 행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오해로 인한 문제로 판단된다"며 "최대한 빨리 서비스를 복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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