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치'와 '메이플'로 분장…용의자 집 급습
2026 북중미 월드컵 마스코트로 분장한 페루 경찰이 마약 밀매 용의자의 집을 급습해 체포했다.
14일 연합뉴스 및 주요 외신에 따르면 페루 리마에서 경찰관 2명이 월드컵 마스코트 분장을 하고 마약 밀매 용의자 카를로스 카르레라(48)를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페루 경찰은 틱톡 공식 계정을 통해 체포하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영상에서 두 명의 페루 경찰은 각각 북중미 월드컵 마스코트인 흰머리수리 '클러치'와 무스인 '메이플' 복장으로 변장했다.
클러치와 메이플로 변장한 두 경찰은 해머로 철문을 부수고 집안으로 진입한 뒤 흰색 민소매를 입고 있던 카르레라를 체포했다. 이 작전을 통해 경찰은 코카인 베이스 2524봉지와 총기 1정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 작전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이 치러질 때 개시했다.
페루의 범죄단속팀 '그린 스쿼드'의 카를로스 알칸타라 대령은 "첩보를 입수한 결과 체포 용의자가 엄청난 축구 팬으로 월드컵 열기에 푹 빠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용의자가 의심하지 않고 접근해 체포할 수 있도록 요원들을 월드컵 마스코트로 변장시켰다"라고 설명했다.
페루 경찰이 이렇게 변장 수사를 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페루 경찰은 체포 대상자들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그린치 ▲프레디 크루거 ▲데드풀 ▲울버린 ▲산타클로스 등 다양한 영화 속 캐릭터로 변장해 작전을 수행해왔다.
2023년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마약상을 급습했던 '그린 스쿼드'팀은 페루 우아랄 지역에서 망치로 마약상 아지트의 금속 문을 부수는가 하면 사다리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 코카인 추출물 꾸러미 600개와 마리화나가 담긴 봉지 150개, 코카인 봉지 30개를 확보했다.
2022년에는 다른 마약상 검거 당시 '어벤져스' 캐릭터 의상을 입고 작전을 벌여 코카인 추출물 꾸러미 3500개, 코카인 봉지 287개, 마리화나 봉지 127개를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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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북중미 월드컵의 공동 개최를 상징하면서 '메이플'(Maple), '자유'(Zayu), '클러치'(Clutch) 등 3종의 마스코트를 선모였다. 메이플은 캐나다의 큰 사슴 종류인 '무스', 자유는 멕시코의 '재규어', 클러치는 미국을 상징하는 새 '흰머리수리'를 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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