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공연·체험 삼박자
전통시장 축제의 중심으로
영수증 할인·다회용기 도입까지
경북 구미시 원도심이 주말 밤 거대한 축제장으로 변했다.
구미시가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선보인 '2026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이 개장 첫 주말부터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전국 대표 야시장 축제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개장한 달달한 낭만야시장은 첫 주말인 12~13일 이틀 동안 약 5만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인 새마을중앙시장과 동문상점가 일대는 늦은 밤까지 시민과 관광객으로 북적이며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올해 야시장은 단순한 먹거리 장터를 넘어 문화와 소비, 체험이 결합한 복합형 야간축제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40여 개 판매 부스에서는 다양한 먹거리가 선보였고, 프리마켓에서는 수공예품과 생활소품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구미 지역에서 생산한 우리 밀을 활용한 빵과 오색 국수 등 지역 특화 메뉴는 다른 지역 야시장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주목받았다.
확대된 취식 공간과 야간 조명 역시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문화 콘텐츠도 한층 강화됐다. 새마을중앙시장 제2주차장에 마련된 상설무대에서는 전국가요제와 버스킹 공연이 이어졌다.
개장식에는 인기 트로트 가수 윤수현과 황태자가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와 체험부스, 포토존, 풍선아트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상인과 방문객이 함께 혜택을 누리는 상생 프로그램도 눈에 띄었다.
시장 점포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구매액의 5% 상당 먹거리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운영해 자연스럽게 시장 내 소비를 유도했다.
실제로 행사 기간 시장 점포 매출 증가 효과가 나타나며 상인들의 만족도도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친환경 운영 역시 돋보였다. 행사장 전 구역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였으며, 깨끗한 축제 환경 조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은 전통시장 활성화와 시민 문화 향유 기회를 함께 넓히는 축제"라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친환경 운영을 바탕으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대표 야시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구미시는 오는 27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새마을중앙시장에서 야시장을 이어가고, 이후 7월부터는 인동시장으로 무대를 옮겨 열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지역 상권과 문화가 결합한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이 전국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대표 야간축제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람이 떠났던 전통시장에 다시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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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야시장은 '시장'이 아닌 '도시의 밤'을 파는 새로운 지역축제 실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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