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패배 책임론 직면한 정청래
'정청래 책임론' 정면 제기한 송영길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였던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 측이 최근 제기된 정청래 대표 SNS 계정을 '언팔로우'(친구 끊기)하고 송영길 전 대표를 팔로우했다는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정청래 대표가 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5번 출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5.26 윤동주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정청래 대표가 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5번 출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5.26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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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구청장 측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정 전 구청장이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정 대표 계정을 언팔로우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전부터 팔로우 상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최근 당 안팎에서 서울시장 탈환에 실패하고 주요 재·보궐 선거에서도 의석을 잃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6·3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차기 전당대회에 불출마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송 전 대표 또한 지방선거 직후 정 대표를 겨냥해 "당 대표가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책임론을 제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함께 송 전 대표가 차기 민주당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정 전 구청장이 정 대표를 팔로우하지 않고 있는 것은 정 전 구청장도 차기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의 연임 도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정 전 구청장 측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명태균 씨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당 글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무분별한 억측 자제를 당부했다.

해당 게시물은 "지방선거 전인 지난 5월 명 씨가 정원오 캠프 측에 전화해 '이번 선거는 정원오가 지지만, 오세훈 시장이 재판으로 날아갈 수 있으니 보궐선거를 준비하라'고 말했다"는 취지의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3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257만5819표(49.22%),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51만5560표(48.07%)를 얻으며 최종 득표율 격차 1.15%포인트로 오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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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을 관할하는 성동구청장을 세 차례 지낸 정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성수동 성공 신화'를 내세우며 "제2의 성수동을 만들겠다"고 공약하고, 출마와 함께 저서 <성수동>을 출간하기도 했지만 성수동 4개 행정동 모두에서 오 후보가 더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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