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스페이스X 19% 급등…종전 MOU 임박에 일제히 상승
스페이스X 데뷔 성공으로 AI 투자심리 ↑
종전 임박…막판 MOU 조율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하며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스페이스X가 성공적으로 나스닥에 데뷔했고, 이란 전쟁도 곧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심리를 확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3.54포인트(0.70%) 상승한 5만202.29에 마무리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7.16포인트(0.50%) 올라간 7431.4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9.184포인트(0.31%) 뛴 2만588.844 마쳤다.
스페이스X 성공적인 데뷔…AI 산업에 베팅하는 투자자
이날 스페이스X가 상장 첫날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미국 증시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인공지능(AI)과 우주산업을 결합한 성장 스토리에 자금이 몰리면서, 시장에서는 이번 기업공개(IPO)가 올해 하반기 기술주 랠리의 방향성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한 스페이스X는 공모가 135달러 대비 11% 오른 150달러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후 장중 168.75달러까지 치솟은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종가는 160.95달러로, 공모가 대비 19% 상승 마감했다.
상장 첫날 기준 시가총액은 2조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초대형 기술주에 이어 글로벌 최상위권 수준이다. 역대 최대 IPO답게 시장의 관심도 압도적이었다. 이번 상장으로 약 750억달러가 조달됐으며, 수요예측 주문 규모는 3500억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기관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주문이 대거 몰리며 나스닥 개장 직후 매수 우위가 심화했고, 이로 인해 개장 호가 산정이 지연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를 단순한 항공우주 기업이 아니라, 위성 인터넷(스타링크)과 AI 인프라, 데이터센터 사업을 동시에 품은 차세대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수로캐피탈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클라인은 "마치 아수라장처럼 보이는 IPO 행렬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되어 온 것"이라며 "스페이스X가 그 흐름을 선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IPO 시장을 살펴보면 상장을 원하는 기업은 많지만, 자본이 소수의 기업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중요 기업들은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관망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 강세는 다른 기술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AI 인프라 투자 기대가 확대되면서 반도체와 클라우드 관련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고, 최근 중동 리스크 완화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점도 성장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 0.13%, AMD 4.73%, 알파벳 0.53%, 테슬라 1.82%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브로드컴 0.91%, 아마존 1.24% 등은 하락세로 마쳤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매출 기준 100배가 넘는 수준으로 평가되며, 아직 수익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실제 스페이스X는 지난해 187억달러 매출에도 수십억달러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월가는 이번 상장을 AI·우주 산업에 대한 시장의 강한 베팅으로 해석하고 있다. 스페이스X IPO 성공은 향후 오픈AI, 앤스로픽 등 대형 AI 기업들의 상장 기대감까지 끌어 올리며, 2026년 IPO 시장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KKM 파이낸셜의 CEO인 제프 킬버그는 "AI 테마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고,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리더십은 계속될 것"이라며 "나스닥에서 몇 가지 변동이 있었는데, 이는 아마도 스페이스X IPO보다는 지정학적 긴장 때문일 것이다"고 말했다.
진짜 진짜 전쟁 끝난다?…MOU 체결 임박
이란 전쟁도 끝이 보이는 분위기다.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한 가운데, 이란과 미국이 막판 줄다리기를 하는 모양새다. 모하메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한 번 맺은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어떠한 전제나 예외, 변명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타결을 목전에 둔 합의를 위해 다른 방도는 없다"며 "뿌린 대로 거두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이 막판에 추가 조건을 제시하거나 합의 이행을 지연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란 국영 메흐르 통신이 공개한 14개 항의 종전 MOU 초안을 보면 군사 부문에서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전쟁 중단, 이란 내정 불간섭 및 주권 존중, 30일 내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완전 해제, 이란 주변 지역에서 미군 철수 등이 포함됐다.
경제 부문에서는 이란의 조치에 맞춰 30일 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재개하고, 석유·석유화학 제품 및 파생상품에 대한 제재를 유예하며, 금융자산에 대한 이란의 완전한 접근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최소 3000억달러(약 450조원) 규모의 이란 재건 계획을 제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향후 60일 동안 최종 합의를 위한 기술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협상 의제에는 이란 핵 문제 전반과 미국의 1·2차 제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결의 등이 포함된다. 이란은 이 기간 핵무기를 제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고, 협상 기간 미국은 중동 내 추가 병력 증파와 신규 제재 부과를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공개한 MOU 내용은 이란 측 초안보다 훨씬 강경하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MOU에 이란 핵 프로그램의 전면 해체, 핵시설 폐쇄, 핵물질 폐기 및 국외 반출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란이 핵무기를 무기한 개발·보유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명문화됐으며, 미국은 이행 수준에 따라 경제적 보상을 단계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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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4.88달러로 전장보다 3.23% 하락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87.33달러로 전장 대비 3.37%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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