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뚝 떨어지는 상장사 감사보수…금감원 "감사 품질 저하 무관용 대응"
"감사보수 감소로 감사투입시간도 줄어"
감사보수 경쟁 과열에 따른 감사 품질 하락 우려가 이어지자 금융감독원이 회계법인 감사부문 대표를 소집했다.
금감원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12개 회계법인 감사부문 대표와 간담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간담회는 감사보수 경쟁에 따른 감사 품질 하락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감사보수가 하락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상장사 평균 감사보수는 2023년 2억6500만원에서 지난해 2억5200만원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12월 말 결산 상장법인만을 포함한 올해 평균 감사보수는 2억4600만원까지 떨어졌다.
윤정숙 금감원 전문심의위원은 "감사 보수 하락과 함께 감사 투입 시간이 동반 하락하는 추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향후 합리적인 사유 없이 감사 시간이 지나치게 감소할 경우 감사인 감리 및 재무제표 심사·감리에 착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계법인의 신뢰성 있는 감사 시간 관리체계 구축은 상장사 감사인이 준수해야 할 핵심사항"이라며 "실제 투입된 감사 시간 데이터는 표준감사 시간제도 등 외부감사제도의 근간이므로 철저한 관리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감사업무에 인공지능(AI) 활용 시 정보보안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윤 위원은 "AI 기술은 감사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감사품질향상에 기여할 잠재력이 크므로 적극적인 활용을 권장한다"면서도 "활용 과정에서 감사 정보가 외부로 유출돼 회계감사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정보보안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위원은 "감사품질 우수 법인에 대해 감사인 지정을 확대하는 지정제도 개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감사 품질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 의지도 보였다.
금감원은 오는 24일 심사·감리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 세미나를 열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현재 금감원은 자본시장 건전화를 위해 심사·감리 주기 단축을 위한 인력 확충 및 감리수단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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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다음달 중 상장사 감사인 설명회를 통해 주요 감독 이슈를 안내하는 등 실질적인 소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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