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9개월 만에 정책금리를 인상한 유럽중앙은행(ECB)의 당국자가 다음 달에도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CB 통화정책위원인 요아힘 나겔 분데스방크 총재는 "우리는 모든 선택지를 열어놨고 필요하면 한 번 더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데이터에 기반해 회의마다 결정을 내리는 접근 방식은 여전히 적절하다"고 밝혔다.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나겔 총재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다른 분야 물가에도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다며 중동전쟁 상황이 빠르게 진정되더라도 ECB의 전날 금리 인상은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ECB는 전날 예금금리를 비롯한 3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지난 2월 말 이란전쟁이 발발한 이후 금리를 인상한 주요국 중앙은행은 ECB가 처음이다.
시장은 ECB가 오는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정책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날 금리 인상 이후에도 에너지 공급 부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반론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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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던 2011년 인플레이션 우려에 정책금리를 인상했다가 유로존 경제가 하강 국면에 빠진 바 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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