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체코전 녹화방송 미편성
국민적 관심 커지면 재검토 가능

지난 4월 안양교도소 현장 진단에서 수용복을 착용한 법조기자단이 수용자의 하루 일과를 직접 체험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4월 안양교도소 현장 진단에서 수용복을 착용한 법조기자단이 수용자의 하루 일과를 직접 체험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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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체코를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에선 월드컵 경기를 볼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정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따로 녹화하지 않기로 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형집행법)' 제 48조에 따르면 수용자는 정서 안정과 교양 함양 등을 목적으로 라디오 청취와 TV 시청이 가능하다.


다만 원하는 채널을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교정시설에서는 법무부가 교양·교육 프로그램 위주로 편성한 '보라미 방송'만 시청할 수 있다.

6월 12일 보라미 방송 편성표. 법무부 교정본부 홈페이지 캡처

6월 12일 보라미 방송 편성표. 법무부 교정본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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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당국이 공개한 방송 편성표를 보면 당국은 오전 9시 30분부터 KBS1·MBC·SBS·EBS1 등 4개 지상파 채널 방송을 방영할 예정이지만 체코전 경기 일정은 편성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이 16강 진출 등 국민적 관심도가 커지면 편성 여부가 고려될 수도 있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현재 월드컵 한국전 녹화방송은 예정돼 있지 않다"며 "16강 진출 등으로 국민적 관심이나 이슈성이 커질 경우 종합적으로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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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월드컵 생중계를 특별 편성한 사례가 있기는 하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개최국 대회인 점을 고려해 수용자들도 생중계로 주요 경기를 시청할 수 있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국민 통합을 이유로 모든 경기를 생중계로 볼 수 있도록 법무부가 허용한 바 있다.


최영 인턴기자 zero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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