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항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항만공사와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항만 현장에 접목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항만공사(BPA·사장 송상근)는 11일 서울 강남 제로원 스튜디오에서 현대자동차와 그룹사,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BPA-현대자동차 상반기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알렸다.
이번 교류회는 지난해 양 기관이 체결한 'AI 기반 스마트항만 구현 및 스타트업 생태계 확대를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의 후속 논의 성격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부산항만공사에서 열린 AI 기반 스마트항만 기술 세미나 이후 협력을 구체화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부산항만공사가 지난 11일 서울 강남 제로원 스튜디오에서 현대자동차와 그룹사,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BPA-현대자동차 상반기 기술교류회'를 열고 있다.
이날 행사에 부산항만공사 정원동 경영부사장과 디지털AI부 직원들이 참석했다. 현대자동차 측에서는 현대글로비스, 현대로템,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현대케피코, 이노션 등 주요 계열사와 웨어비, H충전연구소, 포엔, 원더무브, 오토엘 등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의 디지털 전환(DX)과 AI 전환(AX) 추진 현황을 소개하고 항만물류 통합 플랫폼인 '체인포털'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체인포털은 해상과 항만, 육상 물류 데이터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연계하는 플랫폼이다. 항만트럭예약시스템(VBS), 환적운송시스템(TSS), 전자인수도증(E-Slip), AI 환적 모니터링 시스템 '포트아이(Port-i)' 등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체인포털을 앞세워 항만 운영 효율성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서 '글로벌 미래적합성 인증상(Global Future Fit Seal Award)'을 받았으며, 2023년에는 한국물류대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AI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충전 인프라, 친환경 에너지 기술의 항만 적용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특히 현대차가 추진 중인 충전·에너지 생태계와 스마트항만 운영 기술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앞으로 개념검증(PoC)과 파일럿 테스트, 공동 연구, 실증사업, 사업화 모델 발굴 등 단계별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례 기술교류회를 통해 협력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부산항의 AI·디지털 전환 전략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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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지난해 협약과 기술 세미나를 통해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면 이번 교류회는 실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단계"라며 "현대자동차와 참여 기업들과 함께 부산항의 AI 기반 스마트항만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힘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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